이승엽 선수가 인정한 차세대 거포 “슈퍼 루키 강백호(Baek-ho Kang)”

Posted by 사&슬 파파
2018. 4. 3. 05:30 야구 이야기/한국 야구 KBO

 프로야구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그 이름은 슈퍼루키 강백호 타자입니다. 그는 벌써부터 중심타자 급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고졸 신인 돌풍'의 선두 주자입니다. 신인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면서 KT에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고, 시즌이 시작되자마 맹타로 팀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백호 선수의 프로필

▶ 이     름 : 강 백 호

▶ 출     생 : 1999년 7월 29일, 서울

▶ 신     체 : 182cm, 100kg

▶ 투     타 : 우투좌타

▶ 학     교 : 인천 서화초-이수중- 서울고

▶ 소 속 팀 : kt wiz (2018~)

▶ 데     뷔 : 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R 전체 1순위 (kt wiz)

▶ 등 번 호 : NO. 50


 그는 서울 도신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에게 야구를 처음 권유한 사람은 현재 성남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인 박성균 당시 도신초등학교 감독. 그러다 인천 서화초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그곳에서 졸업을 했고 부천중학교로 진학했습니다. 부천중 3년이던 2014년에 서울 이수중학교로 전학을 한 후 서울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그는 고교야구 시절 기본 포지션은 포수/1루수/투수였고 투수와 타자 양쪽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면서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가능성을 인정받아 고교시절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의 집중을 받았습니다. 그는 나무배트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을 쳐내는 파워을 가져 포스트 박병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야수로의 운동능력도 우수하거니와, 투수로써도 153km/h를 던지는 어깨를 가져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6시즌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급한 이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카우터들이 관심을 보이며 서울고 경기가 열릴 때 방문하며 그를 체크했습니다. 알려진 곳만 해도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10여개 구단에 달합니다.

 그는 2015년 11월 12일에 열린 제 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고척 스카이돔의 역사적인 개장 첫 홈런을 때려내며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척돔 첫 홈런이라는 기록뿐 아니라 해당 대회에서 만들어낸 유일한 홈런이기 때문에 시상식에서 해당 학교의 관계자가 상을 받기도 했고, 그의 이름도 수상자 명단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72회 청룡기에서 고교 3년간 통산 공식전 10홈런, 100안타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고척돔 첫 홈런 후, 2016년부터 고척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고척돔 첫 홈런타자인 점, 타격 스타일이 파워형 타자인 점에 히어로즈를 좋아한다는 점까지 겹치면서 넥센 팬들서 넥센에 데려오고 싶다며 높게 평가하는 의견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포수보다는 1루나 코너외야를 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여전히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썼습니다. 2016시즌 최하위를 하며 2018 신인지명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의 경우 포지션을 따지기 이전에 전반적으로 수준급 야수나 야수 유망주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kt 팬들은 오기만 하면 주전 무혈입성도 가능하다며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서도 승리를 거뒀고, 타석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대회 MVP가 되었습니다. 2차 지명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WBSC U-18 야구 월드컵을 치르는 사이 모두의 예상대로 kt wiz에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당당히 프로야구에 입성하였습니다.


WBSC U-18 야구 선수권 대회 맹활약하다

 그는 2016년 BFA 야구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 중국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시동을 건 그는 이어 대만전에 에이스 천후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고, 9회에는 2사후 안타를 때려내며 동점 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승부치기에 고우석의 뒤를 이어 올랐는데 이후 안타를 맞으며 6실점하며 투수쪽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2017 WBSC U-18 야구 선수권 대회에 다시 선발되었고,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습니다. 대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쿠바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으며, 대망의 한일전에서는 결국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결승전인 미국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독보적인 타격감을 자랑했으며 대회 베스트 9에서 지명타자 부분에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성적은 타자로 32타수 12안타 1홈런 8타점 6득점 .375,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0.00.


◆ KT 위즈에 지명되다

 그는 2017년 9월 11일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t wiz에 지명됐습니다. 사령탑인 김진욱 감독이 강백호의 지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김 감독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만한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kt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그가 마법사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는 17년 9월 27일 계약금 4억 5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이는 1차 지명자인 김민(3억)보다도 많은 금액이며 정상호와 함께 역대 고졸 타자 계약금 최고액입니다.


◆ 강백호 선수의 수상 기록

☞ 2017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MVP

☞ 2017년 BIC 0.412상


◆ 강백호 선수의 이모 저모

☞ 야구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이름과 스펙 덕에 프로 입단 전부터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기대도 엄청났음.

☞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슬램덩크)와 동명이인인 탓에 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닉네임이 채소연이고 처음 만났을때의 대사인 "농구 좋아하세요?"를 "야구 좋아하세요?"로 변형한 깨알같은 드립이 있음.

☞ 참고로 농구는 못 한다고 함.

☞ 원래 왼손잡이인데 던지는 손만 오른손으로 바꾼 특이한 케이스임.

☞ 부모님은 슬램덩크를 전혀 모른다고 함. 늦게 본 외아들이다 보니 귀하게 크라고 신화속 영험한 동물인 백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함.

☞ 포수 포지션은 왼손포수가 없음. 그 이유는 2루에 송구를 할 때 오른손으로 던져야 2루수나 유격수가 포구하기 좋기 때문임.(강백호가 우투로 바꾼 것은 그 때문인듯 함)

☞ 타석에 들어서면 배트의 냄새를 맡는 습관이 있음.

☞ 전학을 굉장히 많이 다녔음. 무려 6개의 학교를 거쳤음. (서울 도신초(입학) -인천 서림초(전학) - 인천 서화초(졸업) - 경기 부천중(입학) - 서울 이수중(졸업) - 서울고(졸업))

☞ 하체가 매우 탄탄함. 28인치 두께의 허벅지와 두꺼운 통짜 허리를 바탕으로 파워를 생산해냄.

☞ 실제키는 180cm이 조금 안됨.

☞ IB스포츠 스피드건 기준으론 156km/h까지 마크했다. 다만 3km 정도 스피드건이 뻥튀기되는 게 정설이기 때문에 최고구속은 153 정도로 추정.


◆ 강백호 선수에게 바란다

 프로야구 래전드 이승엽 KBO 홍보대사도 강백호의 천재성에 반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신인 시절 보다 훨씬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습니다. 이승엽 대사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강백호를 봤다. 보는 순간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일단 스윙 스피드가 빼어나 어떤 공이든 대처가 가능하다. 만 19살 신인이라고 하기엔 정말 많은 장점을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이 대사도 신인 시절 천재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투수로 입단했으나 부상 탓에 타자로 전향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타자로 빠르게 적응하며 신인 답지않은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이 대사의 신인 시절 성적은 타율 2할8푼5리 13홈런 73타점이었습니다. 이 대사의 평가대로라면 강백호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가능성 부분에서도 강백호가 자신보다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천재성에선 뒤지지 않는 이승엽 대사지만 성장 가능성에서도 강백호가 자신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시는 "강백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내 신인 시절 보다 훨씬 낫다고 봐야 한다. 이제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야구 하나만 보고 집중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엽은 노력하는 천재형 스타였습니다. 이 대사가 강백호에게 "나보다 낫다"고 극찬한 의미 속엔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 노력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강백호도 노력하는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성패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산 증인. 레전드 이승엽에게 인정을 받은 타자입니다. 앞으로 치러야 할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부디 지금의 맹활약에 안주하지 말고 팀 우승은 물론이고 팀 프렌차이즈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겠습니다. 강백호 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