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삼킨 괴물 유망주, 넥스트 지노빌리 “루카 돈치치” - NBA 주인공은 나야 나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24. 3. 16. 14:07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그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7살이 되던 해에 본격적으로 농구공을 잡은 그는 그 때부터 이미 몇 살 많은 형들과 시합을 할 정도의 실력이 출중했습니다. 그는 16세가 되던 해에 레알 마드리드 농구단에 입단하고 3시즌을 소화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유로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연소 유로리그 MVP를 차지했고 유로리그 파이널포(Final Four) MVP도 석권했습니다. 이어서 스페인리그 MVP까지 차지하며 이번 시즌에만 MVP 트로피를 3개나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럽 농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10대 괴물의 등장입니다. 그가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매해 우승만이 팀의 최대 목표이기에 유럽에서 날고 기는 농구 실력을 지닌 스타들을 영입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프로무대가 낯선 영건들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는 베테랑들과의 치열한 출장시간 경쟁에서 승리자가 되며 레알 마드리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경이로운 농구 실력으로 유럽 리그를 통째로 삼켜버리고, 세계 무대인 NBA에 도전장을 던진 그의 이름은 루카 돈치치입니다.
 

 
◆ 루카 돈치치 프로필
☞ 출신: 슬로베니아
☞ 생년월일: 1999년 2월 28일
☞ 신장: 204cm (6피트 8인치)
☞ 체중: 103kg (228파운드)
☞ 윙스팬: 미확인
☞ 스탠딩 리치: 266cm (8피트 9인치)
☞ 포지션: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 NBA 드래프트 :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애틀랜타 호크스 지명 후 댈러스로 트레이드
☞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2015~18) / 댈러스 매버릭스(2018~ )
☞ 비교 대상: 마누 지노빌리, 고든 헤이워드, 히도 터코글루
 

 
◆ 루카 돈치치 연도별 성적표
☞ 2015-16시즌에는 리그에서는 평균 12.9분을 뛰며 4.5득점, 2.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유로리그에서는 3.5득점, 2.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 2016-17 시즌에는 리그에서 42경기(11 선발)로 뛰면서 7.5득점, 4.4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로리그에서 7.8득점, 4.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 2017-18에 잠재되었던 능력이 터졌고 그는 리그에서 12.5득점, 5.7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 LIGA ACB MVP를 수상했습니다. 유로리그에서는 33경기 16.0득점, 4.8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파이널 4 MVP, 유로리그 MVP를 석권하며 유럽 최고의 괴물 스타로 급부상.
 

 

 
◆ 유럽의 역사를 새로 쓴 루카 돈치치
 슬로베니아는 2017 유로바스켓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전까지 통산 4강 진출 횟수가 한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유럽에서 ‘최강’이라는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랬던 슬로베니아는 이 대회에서 스페인, 세르비아 등 유럽 전통 강호들을 누르고 9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슬로베니아 우승의 중심에는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 히트)가 있었습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드라기치는 평균 22.6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슬로베니아의 우승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드라기치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슬로베니아 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괴물 유망주 루카 돈치치였습니다.
 

 

 

 그는 유럽 농구의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1999년 2월 28일생인 돈치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며(만 16살 2개월 2일), 스페인 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돈치치는 올해 NBA 드래프트에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지금 유럽을 넘어 NBA에서도 ‘돈치치 열풍’이 한창입니다.  리얼지엠 뉴스에 의하면 돈치치가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는 나이가 되는 2018년 NBA 모의 드래프트에서는 그를 1순위로 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NBA에서도 그를 원하는 팀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함께 조심스럽게 그의 1순위를 예상하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예상과 함께 시작된 2018년 신인 NBA 드래프트에서 그는 비록 1순위는 아니였지만 1라운드 3번째라는 높은 순위로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되어 NBA 진출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를 지명한 애틀란타는 트레이 영(Trae Young)과 201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댈러스 매버릭스로 그를 트레이드했습니다. 댈러스는 그가 NBA 진출한다는 소식과 함께 그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댈러스가 루카 돈치치에 대해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루카 돈치치 장점과 단점
▲ 장점 : 최고의 득점 창출 능력을 가진 완성형 공격수
☞ 2대2 게임 전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 스크리너(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의 움직임과 상대 수비의 대응, 다른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패스의 세기를 조절하고 패스의 종류를 선택하는 뛰어난 패싱 센스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음.
☞ 2대2 게임에서 자신의 득점을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남.
☞ 가장 위협적인 무기인 스텝백 3점슛을 비롯해 미드레인지 점프슛,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아 올라가는 돌파 레이업슛, 기습적인 플로터슛까지 대부분의 슈팅 기술을 아주 안정적으로 구사함.
☞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에도 볼을 쉽게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볼 핸들링이 뛰어남.
☞ 좋은 사이즈와 단단한 몸을 활용해 시도하는 포스트업 공격,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뛰어남.
 

 

 

▲ 단점: 평범한 운동능력으로 인한 공수 불안
☞ 돌파 속도와 사이드 스텝은 아주 느리지는 않다. 하지만 상대에 큰 위협이 될 만큼 빠른 수준은 절대 아님.
☞ 동료의 스크린이 없는 상황에서는 공격 효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선수. 돌파 시의 순간 속도가 폭발적이지 않기 때문임.
☞ 특히 민첩하고 운동능력이 좋은 수비수를 상대로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시도할 때는 수비수의 포지션과 상관없이 불안하고 때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임.
☞ 첫 돌파가 막히면 비하인드 더 백 드리블과 스탭백 기술 등을 통해 화려한 두 번째 공격을 시도하지만 그리 위협적이지는 못함.
☞ 수비 시의 사이드 스텝과 반응속도가 느려 상대 공격수에 허무하게 오픈 점프슛 기회를 주거나 돌파 득점을 내주기도 함.
☞ 기복 있는 점프슛도 단점으로 지적. 풀업 점프슛을 워낙 좋아하고 자주 던져서인지, 슈팅의 효율이 들쑥날쑥함.
☞ NBA 3점슛 거리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
☞ 슈팅 릴리즈 속도가 조금 늦어 슛 정확도가 조금 떨어짐.
 

 
◆ 루카 돈치치의 종합적인 평가와 발전 가능성
 돈치치는 2018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디안드레 에이튼(애리조나 대학)과 1순위를 놓고 경쟁했습니다. 그를 아예 1순위에 놓은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1라운드 3순위로 NBA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돈치치에 대해 ‘이미 기량이 증명된 완성형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득점을 창출할 줄 알며, 구사하는 모든 슈팅 기술이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주요 공격 기술을 체화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세련된 선수이기에 1999년생임에도 즉시전력감에 가장 가까운 유망주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돈치치의 비교적 평범한 운동능력과 그로 인한 공수 불안을 지적하는 이들은 돈치치가 NBA의 경기 속도와 우월한 운동능력에 크게 고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두 가지 시선 모두 나름 일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천재 가드 루카 돈치치는 과연 NBA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는 아직 10대 선수이고 나이가 많이 어린 만큼 여러 단점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NBA이 만큼이나 살아남기 힘들다는 유럽 리그에서 지금 보이는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라는것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이제 그의 NBA에서의 플레이와 그의 성장세를 확인해보는 것도 NBA를 관전하는 재미가 될거 같습니다. 루카 돈치치는 분명 볼 때마다 매년 달라져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의 플레이가 하루 빨리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