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최고의 3점슈터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의 장점과 단점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22. 3. 18. 08:32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그는 한시즌 최다 삼점슛 기록 1위, 연속 경기 3점슛 성공 1위, NBA 최초로 2경기 연속 3점슛 10개 성공, 한경기 3점슛 최다 성공 1위(13개), 월간 3점슛 최다 성공 역대 1위 등 3점슛으로 세울 수 있는 모든 기록은 다 갈아치우고 있는 우주 괴물 역대 최고의 3점 슈터입니다. 그가 3점슛을 던지면 어차피 들어갈거라 생각하고 같은 팀 멤버들은 백코트를 준비하고 팬들은 일어서서 환호할 준비를 할 정도입니다. 상대팀은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저 그의 야투감이 안좋기를 바라는거 외에는 손 쓸 방법이 없을 정도입니다.

 

 

▲ 커리의 무시무시한 장점

1) 스스로 찬스를 만들며 쏘는 정확한 3점슛 능력

 그의 3점슛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높은 성공률, 엄청나게 빠른 슛 모션, 그리고 거리와 위치를 가리지 않는 엄청나게 먼 사거리입니다. NBA에서 3점 슛을 주 득점 수단으로 삼는 선수는 많지만 그처럼 메인 볼핸들러이자 팀 내 득점 1옵션이면서 3점슛 비중이 극도로 높은 선수는 드문게 사실입니다. 그는 노마크에서 패스를 받아서 던지는 슛도 엄청난 성공률을 보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고 던지는 슛이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결국 괴물이 되어버린 15-16 시즌의 경우, 스팟업 성공률은 39%에 불과한데 풀업 성공률은 67%라는 상상을 초과하는 슈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어시스트 받아서 만드는 3점보다 혼자 만들어내는 3점이 훨씬 더 많으며, 총 성공 회수의 절반 가량은 수비가 컨테스트하는 상황에서 성공한 슛. 게다가 스탭백 3점슛의 성공률은 무려 70%. 무섭다 못해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크레이지한 실력입니다.

 

 

2) 엄청나게 빠른 슈팅 모션에 이은 정확한 3점슛 능력

 NBA 당대 레전드인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점프 슛과 정반대의 메커니즘을 가진, 엄청나게 빠르고 간결한 슈팅 모션의 소유자. 그는 풀업점퍼를 던질 때 드리블 중 바운드가 올라가는 그 순간 점프 후 정점에서 슛을 던지는 게 아니라 올라가면서 던져버리기 때문에 본인의 점프력 + 드리블한 볼의 바운드 반동을 더해서 보통 슈터들의 점프슛보다 타점은 낮은 편이지만 구속이나 릴리스가 한층 더 빠르고 비거리가 엄청나게 깁니다.

 

 

 이 때문에 어지간히 밀착수비를 하지 않는 한 어떠한 공간만 확보만 된다면 이미 공은 림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보통 NBA에서 3점을 쏘는 선수들의 슛 릴리스 시간은 0.54초인데, 그의 슛 릴리스는 0.4초입니다. 바로 이 속도의 차이가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 속도로 던지는데도 던지는 족족 들어가니 상대 선수들은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3) 엄청나게 긴 사거리에 이은 정확한 3점슛 능력

 그를 우주 괴물이라고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3점슛의 사거리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공격 시간에 쫓겨서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나 던질법한 먼 위치에서 가볍고 자연스럽게 3점슛을 성공하는 모습을 수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프라인 3점슛은 물론 3점 라인에서 서너발짝 멀리에서 쏘는 슛성공률이 어마 어마하다 못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도박적으로 시도하는 거리의 슛을, 보통의 2점 성공률로 집어넣는데 이는 실로 무섭다 못해 현대 농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빠른 슈팅 모션과 거리는 스스로의 신장과 운동력 열세에 따른 단점을 극복하고자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진 부분이라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 거리에 따른 성공률

☞ 27피트 보다 가까운 곳 (일반적인 3점슛 거리) : 222/493 = 45%

☞ 27피트 이상 : 54/106 = 50.9%

☞ 28피트 이상 : 35/56 = 62.5%

☞ 29피트 이상 : 19/33 = 57.6%

☞ 30피트 이상 : 10/21 = 47.6%

☞ 31피트 이상 : 7/15 = 46.7%

 

 

4) 위치,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던져도 정확한 3점슛 능력

 일반적인 슛터라고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지점과 잘들어가는 위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처럼 코트 아무데서나 자유자재로 던져서 3점슛을 성공시킬수 있는 선수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는 어떠한 상황, 어떠한 위치에서도 수비수가 잠시만 한 눈을 팔게 되면 바로 3점슛 라인 밖에서 장거리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거리와 위치보다는 상대 수비수가 앞에서 방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캐치 앤 슛은 물론, 풀업은 기본에 스텝 백, 심지어는 턴어라운드까지 밸런스가 좀 무너져도 상대 수비가 빈틈만 보이면 일단 던집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슛이 안 들어가면 모르겠는데 거의 50% 확률로 적중이 되는 상황입니다.

 

 

5) 역할에 충실한 포인트 가드의 능력

 그는 본연의 역할인 포인트 가드의 역할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3점슛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그는 드리블 능력, 패스 시야, 패싱력 등 다방면에 탑 클라스 실력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나 일반 가드들이 하는 개수 이상은 기록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특유의 플레이와 해결사 기질 때문에 다소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적재적소에 뿌려지는 패스와 화려한 앨리웁 패스, 절묘한 어시스트를 본다면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몇몇 팬들이 포지션을 운운하며 박한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데 그가 정상급 포인트가드라는 것은 이미 여러 가지 자료와 영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6) 돌파 후 피니시 능력

 그는 돌파 후 페인트 존 지역에서 득점을 마무리 짓는 피니시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입니다. 몸을 부딪힌 상태에서 손을 바꿔가며 던지는 레이업이나, 수비를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르게 던지는 핑거롤 레이업, 키가 큰 선수를 앞에 두고 던지는 플로터 슛은 거의 쏘면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덕분에 3점 라인 안쪽에서의 득점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격 옵션의 업그레이드로 그는 이제 단순한 올스타 레벨의 선수를 넘어서 슈퍼스타 경지에 올라섰습니다. 최대 장기인 3점슛은 여전히 40퍼센트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젠 슛이 안 터지는 날엔 돌파 위주로 득점하며 정확한 자유투까지 얻어내어 다방면의 득점을 성공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 스테판 커리의 어렵게 찾은 단점

1) 수비력

 그는 NBA에서는 체격이 큰 편에 속하지 않습니다. 또한 신장 대비 윙스팬은 더욱 짧기 때문에 수비하기에 좋은 체격이 아닙니다. 공격력이 월등히 뛰어난 그에게 수비까지 바라는건 욕심이지만 굳이 단점을 찾자면 수비력을 찾을수 있을정도 입니다. NBA 레전드들이 그의 단점을 찾고 찾은 부분이 바로 수비력입니다. 또한 많은 포인트 가드들이 공격과 패스에 치중하느라 수비에 까지 힘을 쏟을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비를 못하는게 대부분인게 사실입니다. 수비를 잘한다고 평가받는 포인트가드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포인트 가드 포지션 선수들의 수비력은 대체로 좋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2) 약한 체력

 너무나 모든 부분이 완벽해 보이는 우주 괴물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이 2016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정확히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일전에서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수비법이 발견되었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일전에서 준우승에 그친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는 체력저하로 인해 볼소유 시간과 활동량이 줄었고 상대 압박에 슛 정확도가 떨어진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었습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경기에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단점을 갖고 있어 2년 연속 진출한 파이널에서 정작 MVP를 받기 힘든 유형의 선수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3) 많은 턴오버

 어렵게 찾은 단점 중에 하나는 오래된 지적이었지만 포인트 가드로서는 높은 드리블과 자세 때문에 턴오버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밀집수비가 가능한 코트 안쪽에 몰아넣고 둘러싸면 실수하면서 공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언더 사이즈 듀얼 가드 타입이고, 그런 선수가 팀의 제1 옵션일 경우의 문제는 상대 팀에서 작정하고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을 때 이를 뚫고 득점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브라이언트처럼 베이스라인에서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다보니 여기서 턴오버를 자주 저질렀던 편이지만 지금은 많은 개선되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패스력과 운영능력

 그는 2016년 파이널 이후 패스력과 코트 비전, 운영력에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7차전의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는 패스와 턴오버를 연속 저지르고, 막판 중요한 순간에는 그날 야투감이 좋았던 그린이나 2인자 탐슨에게 셋업 플레이를 통해 와이드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대신 무리하게 1대1 공격을 시도하다 파이널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안정적인 패스와 전략적인 농구를 제일 중요한 순간에 와서 보여주는 것을 실패했습니다.

 

 

 

 

★ 스테판 커리에게 바라는 점

 그는 위에서 확인한 것처럼 단점보다 장점이 어마 어마한 선수입니다. 단점을 찾을려고 찾아야만 단점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의 선수입니다. 그는 아직 커리어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이기에 어렵게 찾은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단점을 가지고도 NBA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을 정도이니 그는 이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희대의 하이라이트를 많이 만들어주셔서 팬들을 기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