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50만달러 신인 흙속의 진주 "조단 벨(Jordan Bell)"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17. 12. 19. 13:19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케빈 듀란트-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골든스테이트의 판타스틱4는 외부에서 영입한 듀란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골든스테이트 스카우터들의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주괴물 스테판 커리와 탐슨은 드래프트 당시 그렇게 기대치가 높은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골든 스테이트 공·수의 만능키로 활약하고 있는 그린은 2라운드 출신입니다. 이들은 개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각 포지션 별로 1,2위를 다툴 정도의 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 명의 신인을 확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2017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됐지만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 된 조던 벨 선수입니다. 골든 스테이트는 신인드래프트 당시, 벨의 영입을 위해 지난해 맥카우 영입과 마찬가지로 현금, 350만 달러의 거액을 시카고에 넘기고 벨을 팀으로 불러들였습니다.


◆ 조단벨의 프로필

 출     생 : 1995년 01월 07일

 신     체 : 203cm , 102kg

 학     력 : 오리건 대학교

 소     속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 지 션 : 포워드 / 센터

 데     뷔 : 17년 2라운드 전체 38순위 시카고 불스 지명 후 트레이드

 등 번 호 : NO. 02


 오리건 대학 출신의 그는 203cm의 단신 빅맨이지만 대학시절부터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수비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16-17 대학 시즌 NCAA 39경기 평균 10.9득점 8.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3스틸 2.2블록 기록했습니다. 그는 공격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외곽수비부터 인사이드 수비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춘 빅맨입니다. 특히, 그는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대학시절 평균 2.2개의 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세로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였습니다.

  에너지 레벨이 뛰어나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던 그는 이번 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중반 지명이 유력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2라운드에 지명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벨을 눈여겨 본 골든스테이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의 영입을 시도했고 현금을 주고 그의 트레이드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골든스테이트 입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제2의 드레이먼드 그린을 기대할 수 있는 영입”이라는 말로 긍정의 메시지들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달릴 줄 알고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빅맨이라는 점에서 업-템포 농구를 추구하는 골든 스테이트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17-18시즌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6블록을 기록, 5X5를 달성하는 등 다재다능함까지 선보이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기대감을 품도록 만들었습니다.

 오프시즌에 강렬한 모습을 남기며 17-18시즌 최고의 스틸픽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든 스테이트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칭찬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 그가 앞으로 자신의 롤 모델로 삼아야 할 그린은 훈련 도중에도 틈틈이 그를 불러 가르침을 주는 등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그린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벨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특히, 그는 배움에 있어 많은 욕심을 보인다. 나는 벨의 그런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벨은 분명 우리 팀과 잘 맞는 조각이고 꼭 필요한 선수다. 그의 존재감은 코트 위에서 그 누구보다 크고 공간 활용은 물론, 볼 없는 움직임까지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벨은 그 누구도 가르칠 수 없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라는 말로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자신을 향한 그린의 칭찬에 대해 “그린은 나에게 있어 신이나 마찬가지다. 그린의 플레이를 보면서 컨디션 조절, 빅맨이 필요한 능력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코트 위에서 그린이 하는 기술,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모두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 중이다. 그린의 훈련과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큰 행운이다. 그린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다. 그리고 그린과의 훈련시간은 언제나 유쾌하다”라는 말로 화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는 골든스테이트가 아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16-17시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와 골든 스테이트가 맞붙을 당시 항상 클리블랜드에 대한 응원과 함께 골든 스테이트에 대한 야유를 보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였습니다. 이를 보면 정말 사람의 일은 한 치의 앞도 알 수가 없다고 벨이 지금 그 어디도 아닌 골든스테이트에 둥지를 틀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 입단 후 곧바로 제임스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등 현실 인식이 빠른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빠르게 골든스테이트의 농구 시스템과 문화에 적응하며 17-18시즌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美 현지에서도 벨의 활약에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17-18시즌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2라운드 순위의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명순위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 소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골든스테이트의 판타스틱 4를 뛰어 넘고 리그 전체에서 NO.1이 될 수 있을때까지 피나는 훈련과 많은 경험을 통해 레전드급 선수로 성장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