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좌완 정통파의 희망

Posted by 사&슬 파파
2025. 4. 12. 09:00 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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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좌완 정통파의 희망

 

“좌완 정통파의 희망, 빠르게 성장 중”에 있는 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 좌완 정통파 투수는 언제나 프로야구에서 귀한 자원이다. 특히 패스트볼 구위가 강하고, 제구력까지 갖춘 유형의 좌완은 더욱 희소하다. LG 트윈스의 송승기선수(2002년 4월 10일생)는 그 기준에 점점 부합해 가는 가장 뛰어난 유망주다. 비록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으로 LG에 지명됐지만, 성장 속도와 재능의 질은 결코 낮지 않다. 프로 입단 후 불과 2~3년 만에 1군 캠프 명단에 오르며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차세대 좌완 선발 혹은 셋업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정통파 좌완, LG에 둥지를 틀다

송승기 선수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출신으로, 야구 명문으로 꼽히는 삼일초 – 매향중 – 야탑고를 졸업했다. 특히 고교 시절 야탑고에서는 1~2학년 때부터 좌완 에이스로 중용되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시절 평균 구속은 130km/h대 중반이었지만, 이미 공 끝 움직임과 제구력, 밸런스가 매우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LG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송승기 선수를 2차 9라운드(전체 84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낮은 순번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는 “숨은 보석”, “구위로 경쟁 가능한 좌완”이라는 기대가 명확히 존재했다.

 

■ 빠른 성장과 1군 진입 가능성

송승기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다. 입단 이후 체계적인 웨이트와 피지컬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h까지 상승했고, 평균 구속 역시 140km/h 초반으로 안정화되었다.

 

이 속도는 좌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강력한 수준이며,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앞쪽에 있어 타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또한 구속만 빠른 것이 아니라, 공의 회전수와 위에서 아래로 꽂히는 각이 살아 있어 공 끝 힘이 뛰어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2023년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불펜을 오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볼넷 허용 비율 감소와 함께 타자 상대 피안타율 감소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LG 코칭스태프 역시 그를 “장기적으로 선발진 깊이를 더할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 스프링캠프부터는 1군 캠프 동행 및 시범경기 출전을 통해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 송승기 플레이 스타일 & 장점

1. 강력한 좌완 패스트볼 구위

최고 구속 145km/h 수준의 직구를 구사하며, 좌완 투수 기준으로는 상당히 빠른 축에 속한다. 단순한 구속뿐 아니라, 회전수와 공 끝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느껴지는 타입이다. 특히 릴리스 포인트가 앞쪽에 형성돼 있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까다롭다. 좌타자 상대로 바깥쪽 패스트볼 제구력이 우수, 헛스윙이나 얕은 타구를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2.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타입이다. 주저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즐기며, 템포가 빠르고 리듬이 좋은 피칭이 특징이다. 마운드 위에서의 멘탈이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승부 자세가 인상적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이어가는 유형이라 코치진의 신뢰를 얻는 스타일이다.

3. 균형 잡힌 구종 조합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 정석적인 투구 스타일이다. 슬라이더는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각이 좋아, 유인구와 결정구로 활용 가능하다. 체인지업은 우타자 대응용으로 발전 중인데, 공 끝 무브먼트가 자연스러워 실투 위험이 적은 편이다. 구종 간 구속 차이가 분명해 타이밍 뺏기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4. 제구력 안정성

퓨처스 리그에서 확인된 제구력은 볼넷 허용률이 낮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안정적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존 끝자락 공략 능력이 있으며, 좌우 넓게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한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볼을 아끼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담대함이 장점이다.

5. 좌완 불펜/선발 양면 활용 가능성

구위와 제구 모두 선발형 투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2이닝 셋업맨으로 빠르게 승부를 보는 운용도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선발진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좌완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팀 내 경쟁력을 갖추기 쉬운 구조이며, 불펜–선발 전천후 옵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 LG의 미래 선발진 깊이에 추가될 자원

LG 트윈스는 현재 선발진의 기본 틀은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펜과 선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완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송승기 선수는 그런 점에서 매우 적합한 퍼즐 조각이다. 특히 현재 불펜진에서는 진해수, 함덕주 등의 베테랑 좌완이 활약하고 있지만, 이들을 뒷받침하거나 향후 대체할 수 있는 좌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송승기 선수가 1~2이닝 셋업맨으로 안정적인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LG 불펜 운용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된다. 또한 좌완 선발 유망주로는 김유영, 김윤식 등이 있지만, 송승기 선수의 구위는 이들과는 다른 결을 갖고 있어 경쟁 구도 속에서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선수다.

 

■ 9라운드의 반란, 그리고 좌완 불펜의 미래

송승기 선수는 아직 완성형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좌완 정통파 유망주이며, 현재 LG 트윈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차세대 좌완 카드’로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는 점이다. 하위 라운드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자신의 구위와 꾸준함으로 증명해 나가는 송승기 선수. 그가 마운드에 서는 날, LG 팬들은 조용히 또 하나의 가능성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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