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NBA에서는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안좋은 부상자 소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27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뉴올리언스의 드마커스 커즌스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열흘의 시간 동안 시즌아웃 부상자만 5명이 속출했습니다. 이외에 최소 2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선수를 포함하면 그 수는 무수히 늘어났습니다. 누가 어떤 부상을 당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2주 이상 부상 진단을 받은 선수들
☞ 뉴올리언스 : 드마커스 커즌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 오클라호마시티 : 안드레 로벌슨 슬개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 워싱턴 : 존 월 무릎 부상으로 6-8주
☞ 덴버 : 메이슨 플럼리 종아리 부상으로 2-4주
☞ 뉴욕 닉스 : 론 베이커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
☞ 클리블랜드 : 케빈 러브 손가락 부상으로 6-8주
☞ 피닉스 : 아이재아 캐넌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 밀워키 : 말콤 브록던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6-8주
☞ 인디애나 : 대런 콜리슨 무릎 부상으로 2-3주
☞ 밀워키 : 메튜 델라베도바 발목 부상으로 3-4주
☞ 뉴욕 닉스 : 포르징기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
NBA 관계자들은 이렇게 많은 선수들의 부상원인을 시즌 개막 일정을 앞당겨서 생긴 원인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17-18시즌 NBA는 개막 일정을 약 열흘 정도 앞당겼습니다. 16-17 지난 시즌에는 10월 26일에 개막전을 치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10월 18일에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정규 시즌을 마치는 시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두지 않은 점을 본다면 정규시즌 전체의 길이가 늘어난 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NBA가 이처럼 시즌 개막을 앞당긴 이유는 백투백 일정을 감소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담 실버 총재는 부임 이후 선수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백투백 일정을 꾸준히 감소시켜왔습니다. 15-16시즌 팀 당 17.8회에 달하던 백투백 일정은 지난 시즌 16.3회로 감소했고, 개막을 앞당긴 이번 시즌에는 14.4회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더불어 실버 총재는 5일 간 4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 역시 없앴습니다.
NBA가 정규시즌 팀 별로 82경기의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리그임을 고려하면 백투백 일정의 감소는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은 사무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원인은 무엇일까?
◆ 도대체 이런 부상자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개막 일정의 조정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열흘 정도 앞당겨진 개막으로 인해 리그의 전반기 일정이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증가했습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던 팀은 휴스턴, 레이커스, 멤피스, 올랜도로 각 58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은 미네소타로 현재까지 56경기를 치뤘습니다. 아직까지 열흘가량 남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미네소타가 남겨둔 경기는 5경기. 즉, 미네소타는 전반기에만 61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셈입니다. 현재까지 55경기를 치른 보스턴, 샌안토니오, 피닉스, 오클라호마시티 등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호소하는 감독이 늘고 있습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제발 올스타전이 내일이라고 해달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노반 감독 역시 최근 "선수들이 완전히 방전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NBA 사무국의 대책 마련은
이처럼 감독들이 선수들의 체력 방전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흘간 집중적으로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 사무국이 백투백 일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기 시즌부터라도 전반기 일정의 재조정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슈퍼스타급의 부상은 아무래도 소속팀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팀에도 부담이지만 그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를 볼수 없다는 생각에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선수들 본인들이 부상 방지에 힘을 쏟아야하겠지만 제도적인 부분도 선수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루 빨리 개선된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상당한 선수들은 완벽하게 재활을 해서 하루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