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텝으로 NBA를 점령한 정규 시즌 MVP “제임스 하든”-수염을 두려워하라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24. 3. 22. 08:39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제임스 하든은 NBA 리그 최고의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을 가진 초특급 선수입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상식을 파괴합니다. 그의 공격력은 NBA 레전드급인 코비와 조던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입니다. 뿐만아니라 그를 더욱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NBA 전문 포인트 가드를 능가하는 리딩 능력과 패스력까지 겸비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를 표현하자면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초특급 선수입니다.

 

 

 

◆ NBA 초특급 선수 제임스 하든의 장점

1. 제임스 하든의 전매특허이자 주무기는 자유투 유도하기입니다.

 순간적인 골밑 돌파와 빠른 릴리스 파울을 유도하고, 레이업이 설사 노골이어도 안전하게 자유투로 2득점을 적립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화려한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드리블 돌파를 위주로 하는 듀얼 가드이며 스크린 도움이 없을 때도 개인 기술로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주특기인 현란한 유로스텝으로 페인트존에 진입해 레이업을 시도합니다. (보통의 듀얼 가드들은 스크린을 적당히 활용하면서 좌우를 활용해 상대를 제치고 중거리에서 점퍼나 패스 등의 선택지를 가져갑니다.)

 

 

 독특한 스타일 덕분에 수비수 입장에서는 공을 잡는 시점과 스텝을 놓는 타이밍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타입입니다. 돌파 시의 스텝이 변칙적이기 때문에 수비수가 완전히 포기하기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블락을 시도하기도 애매한 상황으로 만들어 파울을 유도합니다. 탄탄한 상체와 어깨를 바탕으로 컨택 상황에서도 끝까지 레이업을 시도해 앤드 원에 의한 득점이 많습니다.

 

 

2. 2점 자유투뿐 아니라 3점 자유투 유도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수비가 공을 빼앗으려고 손을 뻗으면 제임스 하든의 손은 이미 슈팅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스크린을 서는 선수 옆을 지나가면서 상대 수비와 일부러 부딪히며 3점을 던져 자유투를 가져갑니다. 제임스 하든 최고의 특기입니다. 참고로 2016~17년 한 시즌에만 100회가 넘는 자유투 3개 획득 스킬을 선보였습니다.

 

 

 

 자유투 유도가 가능한 이유는 강력한 하체힘과 균형감각에서 오는 스피드 조절 능력입니다.  그는 빠른 발을 가졌지만 동시에 강한 하체힘으로 속도를 죽이는 것 또한 능숙합니다. 그는 속도를 죽이면서 마크맨과 밀착을 유도하고 그러면서도 탄탄한 상체를 바탕으로한 균형감각과 신체 제어능력으로 파울을 유도합니다.

 

 

 그는 자유투 적립에서 케빈 듀란트와 함께 자타공인 최강인 선수입니다. 단일 시즌 자유투 성공 개수 기록에서 역대 50위 이내에 하든의 기록이 4개, 듀란트의 기록이 3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듀란트의 2009-10 시즌이 756개로 역대 6위이며, 역대 12위와 13위에 하든의 2015-16 시즌과 2014-15 시즌이 올라가 있습니다.

 

 

3. 제임스 하든하면 떠오르는 특기 중에 특기는 바로 스텝백 점퍼입니다. 

 2014-15 시즌 이후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위기상황이나 수비수가 타이트하게 수비할 때 던질수 있는 하든의 특기 중의 최고 특기입니다.

 

 

4. 그는 리그 최강 공격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자 포인트 가드로서의 기량 역시 특출난 선수입니다.

 썬더 시절부터 클러치 타임에 웨스트브룩 대신 포인트가드를 볼 정도로 이미 능력이 어느 정도 확인된 선수입니다. 오프더 볼 무브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끌어올렸으며 속공 전개가 일품입니다. 슛이 좋아 빈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준수하고, 패싱 센스 또한 리그에서 탑 수준입니다. 그는 현란한 유로 스텝등의 돌파기술과 패싱을 보여주고 있으며 뛰어난 공격 전개까지 겸하는 리그에서 가장 유니크한 선수 중 한명입니다.

 

 

◆ NBA 초특급 선수 제임스 하든의 단점

1. 파울 유도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득점력이 확 떨어지는 타입입니다.

 제임스 하든은 골밑으로 들어가서 상대 빅맨과 접촉했을 때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빅맨의 수비가 제대로 통할 경우, 개인 득점을 많이 뽑아내기 어려운 타입입니다. 그의 점프 슛은 원모션 슛답게 릴리스가 빠른 편이지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린 상태로 엎어지면서 던지는 폼인데다가, 점프를 높게 올라가면서 던지지도 않아서 상대 수비가 거리를 제대로 유지만 해 주어도 컨테스트를 해 주거나 블락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골밑 견제나 1대1 수비에 막혀서 자유투 유도가 여의치 않을 때 할 수 있는 플레이가 3점 슛 뿐인데, 만약 영점이 잡히지 않아 3점 슛이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이런 미드레인지에서의 약점을 효과적인 2대2 패스와 간결한 볼터치로 해결해 왔으며, 롱 스텝백 점프 슛을 장착했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중거리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코트 어디서든 득점을 성공시킬수 있는 만능 득점머신이 되었습니다.

 

 

2. 그는 플레이 특성상 턴오버를 많이 생산합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턴오버도 상당히 많은 스타일로, 플레이오프 단일경기 최다 턴오버 1위이고 2016-17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공격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패스성향, 특히 골밑에 비집고 들어가는 플레이 특성상 많은 턴오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3. 하든의 문제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은 다소 떨어지는 수비력입니다.

그는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거친 피지컬 플레이나 스틸 시도, 슛 컨테스트가 약합니다. 휴스턴에서 주전이 된 후에는 체력관리 문제인지 아예 수비에 대한 열의가 줄어들었다는 비판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오프볼 상황에서 수비를 버리는 모습이 자주 보이며,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그를 저평가 받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기본적인 피지컬이 동일 포지션의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적극적으로 수비만 한다면 평균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정도의 수비는 보여 줄 수 있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빅맨 수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 빅맨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제임스 하든의 이런 저런 이야기

☞ 클로이 카다시안과 잠시 연인관계였다.(킴 카다시안의 동생이자 라마 오돔의 전부인이었다.)

☞ 2015년 아디다스와 13년간 총액 2억 달러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의 스폰서 딜을 체결하였다.

☞ 표정이 정말 다양하다.

☞ 인기가 실력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 매시즌 MVP에 도전하는 플레이어인데도 유니폼 판매가 9위다.

☞ NBA에서는 흔치 않은, 스타 선수들 중에서는 더더욱 흔치 않은 왼손잡이이다.

☞ 슛을 성공시킨 후에 면을 비비는 듯한 세레모니를 해 별명이 셰프다.

 

 

 

☞ 17-18시즌 중에 보스턴 셀틱스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하든을 파워 포워드같다고 말했다.

☞ 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 더마 드로잔이 토론토 랩터스 시절 17-18시즌의 MVP를 하든의 것이 될 거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6-17시즌의 MVP를 받아야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몸에 문신을 안했다. 팀 동료인 크리스 폴도 문신이 없다.

☞ 올해의 식스맨상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역대 2번째 선수다. 첫 번째는 포틀랜드의 레전드 빌 월튼이다.

☞ 하든과 함께 팬들은 르브론, 듀란트, AD 등을 현역 최고로 뽑는 편이다.

 

 

 그는 17-18시즌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커리와 듀란트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에게 아쉽게 무릎을 끓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이 경기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올 시즌 NBA 파이널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제임스 하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