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농구를 시작한 것은 드마타 고교시절부터입니다. 졸업반 때는 11.9득점 10.3리바운드 3.6블록으로 활약했지만 명문대 제의를 많이 받진 못했습니다. 운동능력은 좋았지만 기술이 많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동능력과 눈빛에서 가능성을 본 인디애나 대학에서 그를 스카우트했습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눈길을 끄는 선수였습니다. 훌륭한 스틸 능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점프력으로 덩크를 해대며 대학리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특히 3학년 때는 총 69스틸을 기록하며 평균 2.2스틸의 보여줬는데 이때 해낸 69스틸은 1981년 아이재아 토마스의 74스틸에 이은 대학리그 역대 2위 기록이었습니다.
◆ 빅터 올라디포의 프로필
▷ 출 생 : 1992년 05월 04일
▷ 신 체 : 193cm , 95kg
▷ 학 력 : 인디애나 대학교
▷ 전 소 속 : 올랜도 매직(13년~16년)
오클라호마시티 (16년~17년)
▷ 현 소 속 : 인디애나 페이서스
▷ 포 지 션 : 슈팅 가드
▷ 데 뷔 : 13년 1라운드 2순위 올란도
▷ 등 번 호 : NO. 4
◆ 올랜도 매직에서의 데뷔 그리고 이적하다
대학에서 3학년을 마치고 그의 다음 행선지는 NBA 무대였습니다. 그는 올랜도 매직에 1라운드 2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13-14 첫 시즌에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6득점 10리바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뉴욕닉스를 상대로 30득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 1스틸로 엄청난 활약하는 등 팬들의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그는 올-루키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카터-윌리엄스에 이어 신인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데뷔 시즌 평균 13.8점 4.1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2~3년차에도 그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그는 출전을 감행하며 연일 커리어 최고 득점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공헌하였습니다.(14-15시즌 휴스턴전 32득점) 공격 부분에서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연일 활약을 이어간 그였지만 가드로서 떨어지는 안정감, 부족한 외곽슛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팀의 주축으로 완벽히 자리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의 활약하다
그는 16-17시즌 서지 이바카 트레이드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팀을 옮기게 됐고, 러셀 웨스트브룩과 백코트 파트너를 이루며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시너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하였습니다. 웨스트브룩을 도와서 팀내 2옵션 역할을 해주었으나, 어이없는 슛팅과 발전 없는 기량으로 팬들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웨스트브룩에 이어서 팀 내 많은 슛팅을 하면서 기회를 받았지만 기복이 너무 심해서 한계가 명확해 보였습니다.
◆ 인디애나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나다
그는 시즌 이후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2017년 7월 6일 폴 조지 트레이드로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인디애나로 이적했습니다. 오클라호마는 둘을 보내면서 대신 폴 조지를 영입했습니다. 2016년 OKC로 트레이드 된 지 1년 만이었습니다.
트레이드 당시에 많은 이들이 조지의 대가로 올라디포와 사보니스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폴 조지라는 리그 최고레벨 스몰 포워드를 주고 겨우 트레이드 대상이 사보니스와 올라디포냐며 비판 여론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평은 인디애나가 미쳤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팀 내 득점 에이스로 활약하며 인디애나의 상승세를 이끌며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17-18 시즌 평균 24.5점 5.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 FG 48.5% 3P 44.4%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찍고 있습니다.
그는 17-18시즌 12월 11일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에서 전반 한때 19점차까지 뒤졌지만 후반에 급격히 실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45분을 뛰면서 4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펄펄 날며 팀의 연장전 접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NBA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 에이스로 거듭난 비결은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오프시즌 동안 혹독한 훈련이 도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이후 혹독하게 훈련했다. 운동하고 또 운동했다. 나머지 훈련을 할 때도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는 "3주 동안 그는 4.5kg을 감량했다. 지방을 없애면서 몸이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그는 식단 조절까지 했습니다. 그는 패스트푸드를 엄청나게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을 모두 먹지 않고, 혹독한 운동과 식단 조절까지 하면서 오프시즌 동안 9.1kg 정도를 감량했습니다.
그에게 17-18 시즌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즌입니다. 인디애나 대학을 나온 그가 인디애나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기량 자체도 물이 올라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운동 능력이 좋은 유망주에서 벗어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고향팀으로 돌아와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을 꼽았습니다. 그는 인디애나에서 자라, 인디애나 대학을 나온 ‘인디애나 홈보이’ 출신입니다.
◆ 빅터 올라디포의 장점
그는 정확한 외곽슛, 날카로운 돌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가진 특급 가드입니다. 슈팅 가드와 포인트 가드를 동시에 볼수 있는 듀얼 가드로서 웨이드를 롤 모델로 삼는 슬래셔 타입의 가드입니다. 미치는 날에는 놀라운 운동 능력과 점프력으로 덩크를 마구 꽃아대기도 하는 선수입니다. 아나운서 클라크는 "그는 아기의 발바닥처럼 부드럽지만 가끔씩 폭발적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그를 따라가기에 애를 먹이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존 베일린은 "나는 많은 선수를 봐왔다. 그렇지만 그보다 빠르고 민첩한 선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라 했을 정도입니다. 학생시절 때 3점슛 없는 선수로 유명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대학 때와 프로에서 외곽 슛을 향상시키며 완성도를 높여 지금의 훌륭한 3점슛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인디애나의 프렌차이즈 스타
당초, ‘포스트 조지 시대’ 이후 인디애나를 이끌 선두주자로 마일스 터너가 지목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네이트 맥밀런 감독은 시즌 전부터 “차기 시즌 우리 팀의 1옵션은 올라디포다”라고 공언하는 등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모든 공격의 권리를 일임했습니다. 과거 인디애나는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한 레지 밀러를 비롯해 저메일 오닐, 대니 그레인저,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조지 등 걸출한 에이스들을 다수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올라디포가 이들의 뒤를 이어 에이스 지위를 물려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올랜도와 OKC 시절 실패의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인디애나에서 그간 숨겨져 있던 기량을 꽃피우며 새로운 농구인생을 맞이하게 된 올라디포. 과연 올라디포가 이 팀을 어디까지 이끌지, 또 그는 어떤 선수로 성장하게 될 지 궁금하게 합니다. 노력파에, 겸손함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 경기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팀 승리에 앞장서서 인디애나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NBA 레전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