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의 슈퍼 스타 다재다능한 만능 포워드 "폴 조지(Paul George)"

Posted by 사&슬 파파
2017. 12. 22. 15:32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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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시절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봤던 폴조지는 슈팅가드를 동경했습니다. 그는 이미 고교시절부터 언젠가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 포지션을 가드/포워드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었습니다. 고교시절 성적은 25득점 12리바운드. 하지만 그는 인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NBA 유망주들이 거치는 대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가 소속된 리그도 경쟁력이 떨어졌고,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 농구잡지 슬램(Slam) 온라인판 기사를 보면 그는 고교시절 깡마른 체구 때문에 빅맨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은 극히 적었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 그가 선택한 학교는 프레즈노 주립대학입니다.


노력, 또 노력하다

 그는 고교시절의 마른 체구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입학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포지션 변경에 따른 기술 연마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빅맨을 보던 선수가 외곽에서 뛰기란 쉽지 않습니다. 볼 핸들링이나 패스, 외곽슛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1~2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비록 학교는 시원찮은 성적을 냈지만, 그는 그 가운데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1학년 때 14.3득점 6.2리바운드 1.7스틸로 활약했습니다. 2학년 때는 16.8득점 7.0리바운드 2.2스틸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유투는 90%(132개 중 120개 성공)에 육박했는데, 이는 학교 역대 성공률 1위 기록이었습니다.


 그는 2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그의 예상 순위는 8~15순위 정도였습니다. 사실, 그는 예상 순위에 비해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단들은 그의 가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큰 키와 윙스팬, 그리고 2~3번 포지션을 자신할 정도로 나무랄 데 없는 운동능력, 슈팅 능력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0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는 1라운드 10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되었습니다. 당시 농구단 사장이었던 래리 버드는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능력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 폴 조지의 프로필

 출     생 : 1990년 05월 02일

 신     체 : 206cm , 100kg

 학     력 : 프레즈노 주립대학교

 전 소 속 : 인디애나 페이서스(10년~16년) 

 현 소 속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7년~ )

 포 지 션 : 스몰 포워드

 데     뷔 : 10년 1라운드 10순위 인디애나   

 등 번 호 : NO. 13


◆ NBA 도전과 가능성

 NBA 첫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그는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서머리그에서 그는 15.2득점 7.8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습니다. 10-11시즌 그의 데뷔전은 샌안토니오 전이었습니다. 첫 경기 성적은 23분간 4득점. 잔잔한 시작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활약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의 활약과 함께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그는 데릭 로즈가 이끄는 시카고에게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1승 4패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2년차 들어서 그레인저와 손발을 맞추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2년 2월 3일,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에서는 30득점(3점슛 7개),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경기를 휘어잡았습니다. 그는 주어진 슈팅 찬스를 제대로 활용했고, 덕분에 레지 밀러 은퇴 후 처음으로 3점슛 7개를 성공시킨 인디애나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11-12시즌의 66경기를 모두 뛰며 그가 올린 성적은 12.1득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 루키 시즌(7.8득점, 3.7리바운드)보다 나아진 성적이었습니다.


◆ 올스타, 그리고 MIP를 수상하다

 그는 12-13시즌, 부상으로 시즌아웃당한 대니 그레인저를 대신해 갑작스럽게 주전 스몰 포워드로 활약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자리를 물려받은 그는 초반만 해도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빠르게 자신감을 찾으며 팀 승리에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폴 조지-로이 히버트-데이비드 웨스트-랜스 스티븐슨-조지 힐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 전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그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올스타 선발, 기량발전상 수상, 올 NBA 서드팀 과 올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등 말 그대로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1차전에서 그는 23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습니다. 팀도 107-90으로 승리. 상대팀을 압도했습니다. 애틀란타 호크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 2라운드에서도 뉴욕 닉스를 꺾으면서 그는 더 막강해졌습니다. 닉스의 카멜로 앤써니를 잘 묶었고, 본인 역시 닉스와의 6경기 중 3번이나 2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시켰습니다.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은 그야말로 대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는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면서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갔습니다. 이 활약 덕분에 폴 조지는 한때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디애나는 7차전에서 99 대 76으로 대패하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는 7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르브론 제임스는 “머지않아 리그의 스타가 될 선수다. 특별한 한 사람이 될 것이다. 팀이 이기면서 용기를 많이 얻은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느껴진다. 나는 이 친구를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다. 학생 때만 해도 관심을 못 받았던 선수였지만, 우연히 본 대학 경기에서 그의 가능성을 예감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슈퍼 스타로 발돋움하다

  13-14시즌 시작 전에 인디애나에서 최소 5년간 9500만달러의 맥시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후 홈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해 기분 좋게 출발하였고 시즌 초반 평균 20득점을 돌파하면서 11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고, 포틀랜드전에서 경기는 졌지만 43득점을 넣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슈퍼스타 라인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올스타 선발에 성공, 그리고 팀을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려놓았습니다. 상대는 27년 만에 4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 그러나 아쉽게 르브론 제임스 벽을 넘지 못하고 6차전에서 덜미를 잡혀 파이널행이 좌절되었습니다.

 

◆ 고비를 넘지 못하다

 2014년 8월 2일 농구 대표팀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 도중 4쿼터 도중 블록슛 시도한 다음 착지를 잘못해 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꺾이는 큰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14-15 시즌 내내 그는 재활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복귀하며 15-16 시즌 초반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여러 분야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시켰습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더마 드로잔이 이끄는 토론토와의 원정 1차전에서 전반전은 6득점 부진했지만 후반전은 27득점으로 폭발하여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차전뿐만 아니라 남은 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인디애나를 열심히 이끌었지만 결국 팀은 7차전에서 패배해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16-17 시즌에는 인디애나가 전반기를 29승 28패 동부 6위로 마쳤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 설이 많이 돌았지만 결국 인디애나에 남게 되었습니다. 전반기 부진과 함께 트레이드 설도 도는 등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후반기에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은 42승 40패 동부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와 경기하게 됨으로써 다시 르브론 제임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보여줬지만 매 경기 접전 끝에 패배했고, 특히 3차전에서 어처구니없는 대역전패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팀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되다

  2017년 NBA 드래프트를 일주일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바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2018년에 FA가 되면 고향 팀인 LA 레이커스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LA 레이커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27번과 28번 픽, 그리고 조던 클락슨이나 줄리어스 랜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으나, 페이서스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들은 레이커스가 가지고 있는 2번픽을 요구했습니다. 레이커스가 제시한 트레이드 카드 역시 시즌 시작 이후 결과적으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였으나 스타성까지 갖춘 그의 트레이드 카드로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2017년 6월 30일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인디애나가 받는 선수는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 이는 러브를 포함한 삼각딜을 제시한 클리블랜드와 덴버 그리고 셀틱스가 제시한 3장의 1라운드 픽 + 두 명의 선발 조건을 마다하고 택한 결과라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 폴 조지의 장점

 그는 희소성 있는 밸런스를 갖춘 장신 스윙맨입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슈팅 레인지를 지니고 있으며, 또 고등학교 때 빅맨을 본 경험이 있어서 포스트업에도 능한 선수입니다. 상대 3번 포지션 선수들에게 신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최대 장점입니다. 또한 강심장을 갖추고 있어 클러치 상황에서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력은 12-13시즌 올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력을 갖추었습니다. 수비의 범위도 넓고 윙스팬 역시 길어서 가로수비와 세로수비 모두에 능한 선수입니다. 케빈 듀란트가 리우 올림픽 인터뷰에서 득점, 리바운드, 패스, 포스트업, 수비 등 여러면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만능인 선수입니다.


◆ 폴 조지의 단점

 그의 단점은 플레이의 기복이 심한편입니다. 그의 소속팀 감독 프랭크 보겔이 인터뷰에서 "공격과 수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나머지 한 쪽이 급격히 기우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기복이 있습니다. 드리블이 높고 방향전환이 원활하지 못해 본인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꾸준히 득점을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 폴 조지의 앞으로의 행보

  폴 조지 선수는 매우 근면성실하고 노력파 선수입니다. 팀의 코치를 정말 귀찮게 굴면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대학교로 넘어올 때 포지션 전환을 위해 3점슛을 연마하고, 마른 몸을 벌크업하기위해 힘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자신의 플레이영상을 보면서 문제점을 체크하는 등 자신을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현재 그는 오클라호마씨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그 노력으로 분명 자신의 존재감뿐만 아니라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발전되고 더 나아갈 모습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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