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월의 프로필
▷ 출 생 : 1990년 09월 06일
▷ 신 체 : 193cm , 88kg
▷ 학 력 : 켄터키 대학교
▷ 소 속 : 워싱턴 위저즈
▷ 포지션 : 포인트가드
▷ 데 뷔 : 10년 1라운드 1순위 워싱턴
▷ 등번호 : NO. 2
◆ 가난속에서도 농구에 매진하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8살 때 암으로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고생하면서 자랐습니다. 모친은 낮에는 통학버스를 운전하고 밤에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존 월과 3남매를 키웠습니다. 불우했던 유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농구' 덕분이었습니다. 실력이 늘고 소문이 나자 잘 하는 학생들만 모인다는 각종 캠프 및 초청 경기에서 뽑혔습니다. 2007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올 어메리칸 캠프에서는 최다득점(28득점)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고, 2008년에는 엘리트 후프 클래식에 초청받아 공동 MVP가 됐습니다.
그는 고교 졸업반일 때 엄청난 활약을 하며 노스캐롤라이나 주 챔피언십 우승컵을 품었습니다. 08년 12월 당시 ESPN은 그를 전국 고교생 랭킹 5위, 포인트가드 랭킹 1위에 올려놨는데, 그때 ESPN에서 "동년배 선수 중에서는 운동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포인트가드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볼을 가진 상태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치고는 신장도 좋은 편이며 이를 잘 활용한다." 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켄터키 대학에 입학하다
그는 듀크, 조지아공대, 캔자스, 마이애미 등 여러 학교가 그를 원했지만 그는 존 칼리파리 감독 공격 시스템을 좋아했기 때문에 켄터키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 시기 칼리파리 감독은 멤피스 대학을 떠나 켄터키 대학으로 막 직장을 옮긴 시점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NBA 진출입니다. 존 월은 1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가고 싶어했습니다. 이른바 '원 앤 던(One and Done)'을 원했던 것입니다. 듀크 대학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했기에 가지 않았습니다.
09-10시즌, 켄터키 대학은 드마커스 커즌스와 존 월, 에릭 블랫소(현 피닉스 선즈), 패트릭 패터슨(현 토론토 랩터스) 등을 중심으로 전력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시작부터 순탄했고, 19연승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면서 '강팀'으로 올라섰습니다.
대학시절 마이애미 대학과 경기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72-70)로 이끌었습니다. 이날 그는 1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이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기에서는 종료 4.3초전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승리(68-66)를 선물했습니다. 104-61로 이긴 하트포드 대학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하는 등 어시스트 16개로 학교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던 켄터키 대학과 그의 원대한 여정은 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웨스트 버지니아에게 일격(66-73)을 당하면서 시즌을 끝내야 했습니다. 공, 수 양면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에 충분했던 경기였습니다. 모두의 생각대로, 그는 열흘 뒤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였습니다.
◆ NBA 2010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하다
그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그는 2년 전 1순위 지명자였던 로즈에 비해 더욱 기대가 컸던 초특급 유망주였습니다. 193cm 88kg의 당당한 신체 조건에 탁월한 운동능력과 스피드, 켄터키 대학 소속 시절 선보였던 돋보이는 활약 등은 리그 관계자들과 미디어,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워싱턴 시장 에드리언 펜티(Adrian Fenty)는 이날을 '존 월 데이'라고 명명했을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주요 지명자들
☞ 1순위 – 존 월(워싱턴 위저즈)
☞ 2순위 – 에반 터너(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3순위 – 데릭 페이버스(뉴저지 네츠)
☞ 5순위 –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 7순위 – 그렉 먼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9순위 – 고든 헤이워드(유타 재즈)
☞ 10순위 –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
☞ 15순위 – 래리 샌더스(밀워키 벅스)
그 기대처럼 존 월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서머 리그에서 평균 23.5득점 4.0리바운드 7.8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 MOP(Most Outstanding Player)에 선정되었고, 워싱턴 신인들 중 1,000득점을 넘긴 선수는 주완 하워드(1994-1995시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운동능력 하나만으로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10-11 시즌 데뷔전에서 올랜도전에서 14득점 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으며 3일 후 홈 데뷔전에서는 프랜차이즈 신기록과 동률인 9개의 스틸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데뷔 후 3경기 연속 9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NBA 역사상 그가 두 번째였습니다.(스타더마이어 1995-96시즌) 또한 데뷔 후 6번째 경기였던 휴스턴 전에서는 19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최초 트리플 더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는 리그 역사상 레이커스의 론조볼이 데뷔하기 전에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 NBA 최연속 트리플더블 기록 *해당 시점 기준
☞ 1위 르브론 제임스(20세, 20일/2004-05시즌)
☞ 2위 르브론 제임스(20세, 23일/2004-05시즌)
☞ 3위 라마 오덤(20세, 54일/1999-00시즌)
☞ 4위 존 월(20세, 65일/2010-11시즌)
☞ 5위 매직 존슨(20세, 75일/1979-90시즌)
▶ NBA 데뷔 후 최소 경기 트리플더블 기록 *해당 시점 기준
☞ 1위 오스카 로버트슨(1경기, 3경기, 4경기/1960-61시즌)
☞ 2위 아트 윌리엄스(4경기/1967-68시즌)
☞ 3위 매직 존슨(5경기/1979-80시즌)
☞ 3위 코니 호킨스(5경기/1969-70시즌)
☞ 5위 존 월(6경기/2010-11시즌)
또한 루키 챌린지에서는 역대 최고기록인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루키 챌린지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 이달의 동부 신인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평균 16.4 득점 8.4 어시스트 4.6 리바운드로 루키시즌을 마쳤습니다. 슈팅 성공률이 낮다는 점과 잦은 턴오버, 결장등이 지적되었지만 신인상을 수상하는데 부족함은 없어보였지만, 신인상은 그 해 큰 임팩트를 남겼던 블레이크 그리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기약하기엔 충분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 악몽 같았던 1~2년차 시즌
워싱턴 팬들은 아레나스가 04-05시즌에 합류한 후 팀을 8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던 것처럼 그에게도 데뷔 시즌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 존 월 입단 후 워싱턴 성적 변화
☞ 2009-10시즌(입단 전) - 26승 56패
☞ 2010-11시즌(신인 시즌) - 23승 59패
☞ 2011-12시즌(2년차 시즌) - 20승 46패
▶ 존 월의 1~2년차 시즌 비교
☞ 1년차 – 평균 16.4득점 8.3어시스트 3.8실책 FG 40.9% 3P 29.6% TS 49.4%
☞ 2년차 – 평균 16.3득점 8.0어시스트 3.9실책 FG 42.3% 3P 0.7% TS 50.2%
반면 워싱턴은 우울한 성적에도 불구, 차근차근 미래를 대비했습니다. 높은 드래프트 순위를 바탕으로 얀 베슬리, 크리스 싱글턴, 브래들리 빌 등을 차례로 지명. 특히 빌의 지명을 통해 월과 함께하는 차세대 백코트 라인을 완성시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승세를 기대했던 12-13시즌에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의 무릎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그가 빠진 동안 팀은 5승 28패에 그쳤습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그가 마침내 돌아왔습니다. 그의 복귀 후 24승 24패를 기록했습니다. 부상 여파로 32.7분을 뛰는데 그쳤지만, 오히려 공격의 순도는 더 좋아졌습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전에서는 47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일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13-14 시즌에 돌입하면서 2013년 봄에 보여준 모습이 단순히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최대약점인 3점슛 시도가 많아졌고, 성공률도 30%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보스턴 셀틱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커리어 하이인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도 커리어 하이 기록인 19어시스트를 달성했습니다.
◆ 마법은 시작되었다
16-17시즌 드디어, 그는 올스타를 넘어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전 시즌까진 전반기에 폭발했다가 후반기에 주춤하는 패턴이었지만 이번 시즌에 와서는 단점을 줄이면서 장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절묘한 공격조립은 물론이고, 불안했던 볼 핸들링을 많이 개선시켰습니다. 그는 훌륭한 리더에서 완벽한 리더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은 4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979년 이후 처음인,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홈 개막전에서 애틀랜타와의 1차전 경기에서 그는 맹활약했습니다. '32득점 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하며 상대 수비를 박살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의 선수로,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득점 30+ & 어시스트 10+' 기록한 선수는 '아치 클락 & 길버트 아레나스 & 존 월 ' 단 3명뿐입니다. 1라운드에서 그의 엄청난 활약 속에 6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그는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2라운드에서 아이재아 토마스가 이끄는 보스턴과 승리를 주거니 받거니하며 혈투를 펼쳤지만, 팀을 최종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 PO 첫 10경기 동안, '250+득점 & 100+어시스트' 기록한 선수
☞ 존 월(2017년) : 288득점(FG 47.7%) & 111어시스트 & (47실책)
☞ 크리스 폴(2008년) : 250득점(FG 50.8%) & 113어시스트 & (15실책)
☞ 러셀 웨스트브룩(2016년) : 253득점(FG 40.5%) & 107어시스트 & (41실책)
▶ 3시즌(14/15시즌부터 16/17시즌까지) 동안 '단일 경기에서, 득점 20+ & 어시스트 10+ & 스틸 5+' 기록한 선수 목록
☞ 1위 존 월 : 7회
☞ 2위 크리스 폴 : 5회
☞ 2위 제임스 하든 : 5회
☞ 2위 러셀 웨스트브룩 : 5회
17-18 시즌 개막전 상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이 경기에서 "월 & 빌 듀오"와 "고탓"이 맹활약했습니다. 리그 최고인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한 덩크는, 상대 수비수가 미처 따라가지 못할 정도. 파울이 유일한 수비 방법이었습니다. 월의 기록 2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락 2턴오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한 2번째 경기. "월 & 빌" 듀오와 오토 포터 주니어로 구성된 워싱턴 3인방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월의 기록 27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 2블락 6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 존월의 장, 단점
1) 장점
▷ 선패스 마인드의 패서지만, 돌파 후 뿌리는 패스는 리그 최고 수준.
▷ 윙스팬도 길며, 운동능력만큼은 NBA 전체에서 톱클래스.
▷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오픈코트 상황에서 아주 빠른 돌격이 가능.
▷ 최상급의 하드웨어와 좋은 시야, 패싱센스를 모두 보유.
▷ 수비수로서의 포텐셜도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음.
▷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체이스다운 블락이 상당히 위력적임.
▷ 승부욕이 강하고 근면한 선수
▷ 적극적인 압박으로 스틸에 성공한 뒤 펼치는 속공이 장점.
▷ 드리블 이후 4~5m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던지는 스탭 백 점퍼의 최강자.
▷ 훌륭한 체공력과 밸런스를 활용한 드라이브인
2) 단점
▷ 볼핸들링과 드리블이 불안해 많은 턴오버를 양산하는게 가장 큰 약점.
▷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 게임조립이 미숙함.
▷ 경기가 안 풀릴 때 슛이든, 패스든 선택에 있어 성급한 면이 있음.
◆ 존 월의 마지막 숙제
그는 데뷔 초반에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조금 더뎠지만 이제 자신의 커리어를 한 줄, 한 줄 풍성하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가 건강과 부상 방지에 신경을 쓴다면 모두가 기대했던 '자신의 시대'를 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중거리슛도 노력으로 극복하며 슈퍼스타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제 NBA 우승을 위해 한 발 한 발 더 노력해서 마지막 최정상 자리에 올라 설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