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의 New 에이스 특급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기치(Goran Dragic)"

Posted by 사&슬 파파
2018. 1. 24. 12:40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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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베니아 출신의 NBA 마이애미 히트의의 포인트가드 드라기치는 ‘이주의 선수’ 선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동부 콘퍼런스 '이주의 선수'인 그는 지난 한 주 평균 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마이애미는 7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있습니다. 그는 마이애미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정확한 외곽슛 능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한때 피닉스 선즈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으나  선즈 프런트진의 희생양이 되어 히트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가 궁금합니다.


◆ 고란드라기치의 프로필

▶ 출     생 : 1986년 05월 06일, 슬로베니아 

 신     체 : 213cm , 116kg

 소     속 : 피닉스 선즈(2008년~11년)

                  휴스턴 로켓츠(2011년~12년)

                  피닉스 선즈(2012년~15년)

                  마이애미 히트(2015년~현재)

 포 지 션 : 포인트 가드

 데     뷔 : 08년 2라운드 45순위 샌안토니오   

 등 번 호 : NO. 1,2(피닉스) / NO. 3(휴스턴)

                  NO. 7(마이애미)


◆ NBA 무대를 동경했던 소년 꿈을 이루다

 좋아했던 축구를 접고 농구선수의 길로 들어선 그는 슬로베니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국제농구연맹이 주관한 2004년 20세 이하 유럽 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는 대표팀 주전가드로 활약하며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농구선수가 된 그는 어린 시절 NBA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날 만큼 농구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어렸을 당시 존경했던 선수는 마이클 조던, 앨런 아이버슨, 그리고 스티브 내쉬였습니다.

 슬로베니아 청소년과 성인 대표팀을 거친 드라기치가 선택한 첫 프로무대는 그의 조국 슬로베니아 프로 2부 리그였습니다. 그의 나이 17세. 그곳에서 1년간 활약한 그는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1년 후인 2004년 1부 리그로 진출했고 그 후 좀 더 큰 무대인 스페인 리그를 거쳐 2007년 슬로베니아 리그로 복귀하여 여기서 팀을 우승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2008년 꿈에 그리던 NBA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 선즈의 스타 스티븐 내쉬와 한솥밥을 먹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그는 2라운드 45번째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되나 바로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리그 계약문제 때문에 선즈 팀에 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정식적으로 선즈의 멤버가 되고 3년동안 스티브 내쉬의 백업가드로 3시즌 활약하며 백업 가드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본인의 임무에 충실히 하던 중 10-11시즌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3차전에서 최강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4쿼터 23득점을 이루어내며 전 NBA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활약 덕분에 그는 내쉬의 후계자이자 선즈의 미래로 낙점되었습니다.


◆ 팀의 미래에서 휴스턴 로켓츠로 이적하다

 하지만 선즈는 그 당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리안드로 바보사, 터키조던히도 터콜루, 제이슨 리차드슨을 모조리 트레이드 시키거나 FA로 내보냈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좋지 못한 성적을 보이고 있었던 때라 팀은 리빌딩을 해야했습니다. 또한 팀의 슈퍼스타 스티브 내쉬의 뒤를 이을 선수를 찾아야 했고, 내쉬 역시 팀의 운영에 불만을 드러내었고 계속해서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나오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쉬의 뒤를 이을 선수를 찾던 선즈는 2011년 2월에 결국 팀의 미래로 낙점되었던 준수한 식스맨인 그와 올랜도 매직으로부터 받아왔던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포인트 가드 애런 브룩스 데려오고 그를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선즈의 트레이드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애런 브룩스가 선즈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고 반시즌 만에 NBA 파업을 이유로 중국리그에 진출한 후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하는 동안 그는 트레이드의 상처를 기회로 승화시키며 보란 듯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시작하며 휴스턴에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준주전으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휴스턴에서 뛴 두 시즌 동안 한 경기 평균득점 11.7점, 어시스트5.3개, 리바운드2.5개, 자유투 성공률(80.5%) 등 자신의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에게 NBA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 2012년 피닉스 선즈로의 귀환하다

 12-13 시즌 피닉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였던 스티브 내쉬는 챔피언 반지를 갖기 위해 LA 레이커스로 오프시즌 중에 이적하였습니다. 마땅한 가드진이 없는 상황에서 선즈는 가드진을 보강하기 포인트가드 진에 드라기치를, 슈팅가드에는 당시 제한 FA신분이었던 호네츠의 가드 에릭 고든을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에릭 고든 영입은 실패하였고, 드라기치는 4년간 3000만불이라는 금액에 다시 영입을 성공하였습니다. 당시 로케츠는 제레미 린과의 계약에 집중하기 위해 그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그는 친정팀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선즈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평균 7.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 등과 함께 NBA 어시스트 부문 공동 8위, 평균득점 14.7점을 기록하며 상당히 준수한 기록으로 내쉬의 공백을 매워주었지만 팀 성적은 바닥을 쳤습니다.


▶ 내시를 넘어 NBA 최고 가드로 성장하다

  그는 NBA에 데뷔한 뒤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올 13-14 시즌에는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그의 경기당 평균득점20.5점은 NBA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내시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평균 4할만 넘어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슛 성공률도 올 시즌에는 무려 5할을 넘어섰을 정도. 표에는 없지만 그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0.417로, 이 또한 리그 정상급이자 자신의 역대 최고기록입니다.

 그는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하위권에 머물거라는 모든 이의 예상을 뒤로하고 선즈의 돌풍을 이끌었습니다. 블렛소가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하면서 팀 상황이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 그는 놀랍게도 매 경기 20득점 이상씩을 올려주면서 팀을 진두지휘하며 이끌어나갔습니다. 결국 올 시즌 MIP(Most Improved Player - 기량발전상)를 수상하며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선즈는 안타깝게 플레이오프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본인으로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14-15 시즌 팀은 그가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가드진을 보강하기 위해 아이제아 토마스를 영입하였습니다. 하지만 토마스와 에릭 블레드소의 볼 소유가 많아지면서 그의 공격 횟수가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에 대한 불만으로 선즈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트레이드 선상에 오르게 되었고,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 등에 가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많은 포인트가드들을 수집해 교통정리를 하지 못한 맥도너 단장은 해임되었습니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일인 데드라인 마감을 몇 분 앞두고 동생 조란 드라기치와 함께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선즈는 대니 그레인저 외 3명과 2017년, 2019년 1라운드 픽을 받고 대니 그레인저와 함께 선즈로 트레이드 되었던 노리스 콜, 션 윌리엄스, 저스틴 해밀턴은 다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존 셀몬스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존 셀몬스는 트레이드 되어 선즈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웨이버 공시되었습니다.


◆ 원하던 마이애미 히트로 팀을 옮기다

 마이애미 히트는 1라운드 픽 2개와 동생 조란 드라기치의 2년계약까지 떠앉는 조건으로 그를 영입하였습니다. 기존 포인트 가드 실력에 질려버렸던 히트 팬들은 그가 영입되자 만세를 불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팀의 간판 스타 웨이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초반에 고전을 했습니다만 보쉬가 부상으로 빠지자 공격 시도 수가 좀 더 늘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웨이드가 떠난 이후 온전히 팀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16-17시즌은 아쉽게 동부 9위였는데 시즌 후반 시카고, 인디애나와 치열하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싸웠으며, 17-18시즌은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가운데 전혀 눈에 띄는 보강없이도 6위권으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는 2017년 모국인 슬로베니아를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첫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대회 MVP 및 올 토너먼트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대표팀 은퇴를 하였습니다. 개인성적은 평균 22.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 고란 드라기치의 NBA 성공 비결

1) 내구성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뛰어남.

  ☞ 농구는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체력소모가 크고, 잦은 점프로 인한 무릎과 발목 그리고 허리 부상 등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라도 자기관리에 소홀하거나 방심하면 부상의 늪에 빠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NBA 풀타임 선수로 뛰기 시작한 09-10 시즌부터 올해까지 매 시즌 평균 73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며 체력소모가 큰 가드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2) 좋아하는 농구를 할수 있다는것 에 감사함.

  ☞ 그는 정말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할 수 있고 또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NBA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자 전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됐고 각종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3) 지독한 연습벌레로써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음.

  ☞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들만 설 수 있는 NBA에 진출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그는 이제 조금 여유를 누릴 법도 하지만 연습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시즌 중에는 쉬는 날에도 체육관에 나와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이 끝나면 자신의 조국 슬로베니아로 돌아가 개인트레이너와 함께 혹독한 체력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합니다.

 4) 먹는거 하나에도 신중을 기함.

  ☞ 그는 먹는 것 하나에도 신중을 기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멀리합니다. 하지만 그도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거나 아쉽게 패했을 때는 피자 등 평소에 멀리했던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습니다.


◆ 고란 드라기치에게 거는 기대

  그는 현재 마이애미 히트에서 팀을 훌륭하게 리드하며 잘 이끌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도 그는 절대 트레이드 대상에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할 정도입니다. 그는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종 우승 전력을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것 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연습을 할 것이며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마이애미 히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나서 당당히 파이널에서 우승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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