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포터의 프로필
▷ 출 생 : 1993년 06월 03일, 미국
▷ 신 체 : 203m , 89kg
▷ 소 속 : 워싱턴 위저즈
▷ 포 지 션 : 포워드
▷ 데 뷔 : 13년 1라운드 3순위 워싱턴
▷ 등 번 호 : NO. 22
◆ FA 효과?’ 그의 성장에 미소 짓는 워싱턴
FA를 앞둔 효과일까? 그는 매경기마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6-17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7-10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존 월도, 브래들리 빌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였습니다.
그는 3점슛 5개 포함 3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내외곽을 완벽하게 장악했습니다. 그의 슛이 터지자 촘촘하던 밀워키의 수비도 무너졌습니다. 경기 막판에 터진 쐐기 3점슛도 그의 몫이었습니다.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2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와의 매치업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의 활약 속에 워싱턴은 지난 밀워키에 당한 완패(96-123)를 설욕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단연 3점슛 성공률입니다. NBA닷컴에서 제공하는 기록을 기준으로 3점 라인 바깥에서 매 경기 4.4번의 슛을 시도하고 있는 포터가 해당 구역에서 보여준 슛 성공률은 무려 45.4%였습니다. 이 성공률은 그 어떤 선수의 기록보다도 우위에 있는 수치입니다. 또한 3&D 유형의 선수답게 그가 성공시킨 133개의 3점슛 중 단 5개를 제외한 128개의 슛은 모두 팀 동료의 어시스트가 동반이 된 득점이었습니다.
◆ 3점슛과 수비로 만들어 낸 대형 계약
워싱턴은 2년 연속 트레이드를 통한 팀 전력의 상승보다 집안 단속에 주력 했습니다. 2016년 여름, 빌을 잔류시킨 데 이어 지난해 여름에는 제한적 FA였던 그와 대형 연장계약을 맺으며 팀에 잔류시켰습니다. 브루클린 네츠가 그를 잡기 위해 4년 1억 6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제시하는 바람에 워싱턴은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이 가격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미 2년 전, 빌과의 대형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여름, 월과도 4년 1억 7,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었던 터라 일부 워싱턴 팬들 사이에선 “너무 과한 금액에 그를 붙잡았다”는 비난의 목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 예상을 벗어나는 뛰어난 활약을 하다
하지만 팬들의 우려와 달리 올 시즌 그는 사실상 워싱턴 수비의 핵심 축으로 활약하며,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던 비난들을 종식시키고 있습니다. 데뷔 이후 계속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던 그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확실히 리그 정상급 3&D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16-17시즌 80경기에서 평균 32.6분 출장 13.4득점 6.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였으며, 3점슛도 평균 1.9개(3P 43.4%)를 성공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17-18 시즌도 정규리그 36경기에서 평균 31.4분 출장 14.2득점 6.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입니다. 3점슛 성공 역시 평균 1.8개(3P 44.8%)라는 놀라운 숫자를 기록지에 남기고 있습니다.
◆ 기대를 충족하는 선수로 거듭나다
그는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 대학 출신으로 201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역대 흉작으로 손꼽히는 흉작 드래프트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3순위로 지명했다는 것은 그에 대한 기대치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데뷔 시즌인 13-14시즌, 37경기만을 출장한 것을 제외하고 매 시즌 강인한 육체와 체력을 바탕으로 7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기량을 다져왔습니다. 루키 시즌 평균 2.1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로테이션에 거의 제외되었습니다. 워싱턴은 데뷔시즌 그에게 가비지 타임 때조차 제대로 된 출전시간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팀의 문화를 익히라는 차원에서 그를 G-리그가 아닌 NBA에 남겨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게 했습니다.
그 결과 15-16 시즌부터 선발 기회를 보장받으며 엄청나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거의 모든 기록에서 데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 스몰포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는 ‘3&D 플레이어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그의 왕성한 활동량은 워싱턴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수비력에 상대의 패스길까지 효율적으로 차단할 정도로 수비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올 시즌 그는 평균 1.5개의 스틸을 기록,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음과 동시에 수비 효율성 수치를 나타내는 부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7-18 시즌 그는 시즌 초반 탈장 부상으로 빠진 모리스를 대신해 주전 파워포워드를 맡으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를 주전으로 내세우며 워싱턴은 이전의 세트오펜스를 중시했던 것과 달리 빠른 농구를 펼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오브레 주니어가 주전으로 활약, 수비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 그는 적극적으로 득점 사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격에서 모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브룩스 감독이 선택한 전략이었고 그 전략을 그는 완벽하게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모리스의 복귀와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그는 본래 자신의 임무인 수비에 더 집중하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그간 워싱턴 수비의 중심은 고탓이었지만 최근 그의 노쇠화가 이어지면서 워싱턴은 새롭게 수비조직력의 중심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했고 이제는 그가 자연스럽게 그 바통을 이어받아 워싱턴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과도한 계약이라는 팬들의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운 오토 포터. 그는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할거라 믿습니다. NBA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3점슛과 수비가 좋은 이른바 ‘3&D' 유형 선수들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워싱턴의 에이스는 존 월과 브랜들리 빌입니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이들을 능가할 만한 실력과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