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처럼 생각하기 - 제이 쉐티
▉ 저자 및 배경
『수도승처럼 생각하기(Think Like a Monk)』는 영국 출신의 전 수도승이자 동기부여 강연가인 제이 쉐티(Jay Shetty)가 쓴 책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전도유망한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인도의 수도원에서 3년간 수도승으로 생활하며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현대사회에서 수도승의 철학과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수도승으로서 배운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 내면의 평온을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1.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1)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부모, 친구, 사회가 정한 기대에 맞추어 살아간다. 수도승들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중시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회적 프로그래밍(Social Conditioning)"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특정한 가치관, 목표, 성공의 기준을 강요하며, 우리는 이에 맞춰 살아가려 한다. 그러나 수도승처럼 생각하는 것은 내면의 진정한 가치와 목표를 찾는 것에서 시작된다.
2) 두려움을 극복하기
우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두려움과 마주해야 한다. 두려움의 대부분은 실체가 없는 상상에서 비롯되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생긴다. 수도승들은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훈련을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직면하는 것이며, 명상과 자기 성찰을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다.
2. 부정적인 감정 다루기
1)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
분노, 질투, 불안,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수도승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3단계로 구분한다.
- 감지하기(Awareness): 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는 단계
- 이해하기(Understanding): 감정의 원인을 분석하는 단계
- 놓아주기(Letting Go): 감정을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단계
2) 용서와 자비의 중요성
수도승들은 용서를 삶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용서란 단순히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행위이다. 미움과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은 불 속에서 타 죽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불을 붙잡고 있는 것과 같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타인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 집중력과 명상
1) 마음을 다스리는 법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SNS, 업무 등으로 인해 끊임없는 산만함 속에서 살아간다. 수도승들은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주의력을 한 가지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을 강조한다. 우리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 하면 뇌의 에너지가 분산되어 생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이를 완전히 끝낸 후 다음 일을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 명상의 힘
수도승들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명상하는 데 사용한다. 명상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저자는 명상의 효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
-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준다.
-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 현재 순간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호흡 명상(Breathing Meditation)"을 추천하며, 깊은 숨을 쉬면서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4. 관계의 중요성
1) 진정한 인간관계 맺기
우리는 종종 인간관계를 잘못된 기준으로 평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기, 부, 사회적 지위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수도승들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가치관과 성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저자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한다.
- 이 관계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 서로의 성장을 돕는 관계인가?
-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관계인가?
2) 독서와 배움의 중요성
수도승들은 평생 학습을 중시하며, 특히 고전 철학과 종교 경전을 읽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지식보다 실천이 더 가치 있다고 강조한다.
5. 삶의 목적 찾기
1) 봉사의 삶
수도승들은 타인을 돕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믿는다. 행복은 소유나 성취에서 오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느끼는 만족감이 개인적인 성공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감사하는 태도 기르기
수도승들은 감사하는 태도를 삶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더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 감사 일기를 쓰거나, 매일 아침 감사할 것들을 떠올리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6. 결론 & 마무리
『수도승처럼 생각하기』는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혼란과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에게 수도승의 철학을 통해 평온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수도승들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 메시지는 "외부 세계가 아닌 내면을 바라보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명상, 집중력 향상, 부정적인 감정 다루기, 관계 맺기, 삶의 목적 찾기 등의 실천법을 제시한다.
결국, 수도승처럼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으며,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금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며, 내면의 행복을 찾기 위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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