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읽어야하는 책 - 『소년이 온다』

Posted by 사&슬 파파
2025. 4. 1. 22:00 이런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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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읽어야하는 책 -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한강이 2014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남겨진 자들의 고통을 다룬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폭력과 죽음, 기억과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과 역사적 비극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 소설의 배경과 주요 주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한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되었고,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이 소설은 직접적인 역사 서술이 아니라, 그 시기에 존재했던 한 소년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당시의 공포와 슬픔을 묘사한다.

 

- 국가 폭력과 희생: 정부와 군이 자국민을 억압하고 학살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기억과 증언: 광주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이야기의 힘이 강조된다.

- 죄책감과 생존자의 고통: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트라우마와 죄책감이 작품 전반을 지배한다.

- 연대와 인간애: 죽음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려는 인간의 본성이 강조된다.

 

 

📖 『소년이 온다』 줄거리 요약

이 소설은 1부부터 6부까지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광주의 참혹한 현실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1부: 동호 (소년의 시점, 1980년 5월 18~27일)

- 소설의 중심 인물인 동호는 중학생 소년으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은 친구 정대의 시신을 찾아 광주 시민군이 운영하는 도청의 임시 시신 안치소를 찾는다. 동호는 시신을 정리하는 일을 돕다가 군의 학살을 목격하고, 점점 깊이 사건에 휘말린다. 결국 그는 계엄군에게 붙잡혀 잔혹한 폭력과 고문을 당한 후 죽임을 당한다.

2부: 은숙 (동호를 알던 여성의 시점, 몇 년 후)

- 몇 년이 지난 후, 동호를 알던 한 여성 은숙이 그의 죽음을 기억하며 죄책감을 느낀다. 그녀는 고문과 폭력을 견딘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끊임없는 공포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3부: 고문관 (가해자의 시점, 1990년대 초반)

- 한때 계엄군에 가담했던 고문 가해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는 과거의 폭력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결국 자신도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마주하게 된다.

4부: 정대의 형 (망자의 시점, 1990년대 중반)

- 동호의 친구 정대의 형이 그의 죽음을 기억하며,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참상을 글로 기록하려 한다. 하지만 국가의 감시 속에서 진실을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5부: 김은숙과 희생자 가족들 (생존자의 시점, 2000년대 이후)

- 은숙과 광주 민주화운동의 희생자 가족들은 그날의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와 사회는 진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희생자 가족들은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간다.

6부: 작가의 시점 (현재)

- 마지막 장에서는 작가의 목소리가 직접 등장하며, ‘광주’라는 사건이 오늘날까지도 남긴 상처와 의미를 돌아본다. 개인적인 기억과 역사의 관계, 그리고 문학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 『소년이 온다』 주요 인물 분석

- 동호: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어린 나이에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겪고 희생된다. 그의 죽음은 작품 전체에 걸쳐 계속해서 기억된다.

- 정대: 동호의 친구로, 군의 총격에 희생된다.

- 은숙: 동호와 정대를 알고 지낸 여성으로, 생존자로서 깊은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 고문관: 1980년 당시 군의 진압에 가담했던 인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결국 내면의 갈등에 시달린다.

- 정대의 형: 동생의 죽음을 기록하려 하지만 국가의 감시와 압박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 문학적 특징과 의미

① 다층적인 서술 방식

소설은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오가며,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독자는 각각의 시점을 통해 광주의 학살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② 시적인 문체

한강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는 극도의 폭력과 공포 속에서도 인간성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표현된다. 잔인한 현실을 담담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서술하여 더욱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③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혹한 기억을 보존하고 증언하는 역할을 한다. 소설을 통해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되살리고, 잊혀지는 역사를 기록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 왜 『소년이 온다』가 중요한가?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집단적 기억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풀어내면서, 폭력과 희생, 생존자의 고통을 조명한다.

-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국제적으로 알림

- 『소년이 온다』는 영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렸다.

-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문학적 노력

- 공식적인 기록이 외면했던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문학이 대신 전하고 있다.

- 폭력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

-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에 맞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소년이 온다』는 우리가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죽기전에 꼭 한번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2025.03.26 - [이런저런 이야기] - 죽기전에 읽어야하는책 - 『딥워크(Deep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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