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호, 2017년 11월 26일 두번째 예선 중국전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Posted by 사&슬 파파
2017. 11. 27. 10:17 농구 이야기/한국 농구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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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중국 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하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년 11월 26일 대한민국에서 중국과 지역 예선 1차전을 치뤘습니다. 한국의 막판 추격 의지를 발휘하며 분전하였지만 중국 선수의 높이와 외곽슛을 막지 못해 예선 2차전에서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 1쿼터  대한민국 28-25 중국

  1쿼터 시작은 중국 선수에게 점프슛으로 2점을 먼저 주었지만 양희종 선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오세근 선수의 자유투 득점으로 기분좋게 쿼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정현 선수의 3점슛까지 터지며 중국을 앞서 나갔습니다. 한국은 쿼터 중반에 역적(12-13)을 허용하였지만 오세근 선수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22-18) 중국의 맹공격에 잠시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22-23)을 허용했지만 이정현 선수의 자유투, 이종현 선수와 김종규 선수의 골밑 득점을 바탕으로 재역전하며 1쿼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2쿼터  대한민국 40-44 중국

 2쿼터 한국은 이정현과 양희종의 3점슛과 오세근과 김종규의 골밑 수비와 득점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등하게 싸우며 엎치락 뒷치락 하며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중국은 한국 대표팀을 철저히 분석하고 나온 결과 한국 대표팀의 무기인 3점슛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2쿼터 막판 허 훈선수의 패스를 받아 골밑으로 드라이 빙 슛을 시도하다 중국 선수의 거친 파울로 인해 김종규가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신장의 우위를 뺏겨 결국 4점차로 쿼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 3쿼터  대한민국 58-71 중국

 3쿼터는 시작과 함께 한국은 중국 공격을 막기 위해 많은 파울을 저질렸습니다. 뼈아픈 순간은 오세근 선수가 너무 빠르게 4반칙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초반에 3개를 연달아 하면서 수비에서 주춤거리기 시작하며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습니다. 쉽게 돌파를 내주며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계속 내주었고, 외곽에서도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해 많은 득점을 내주었습니다. 3쿼는 허 훈 선수의 3점슛과 드라이빙 슛 등으로 중국과의 벌어지는 점수차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김종규 선수와 오세근 선수가 빠진 골밑을 이종규 선수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결국 막판 전준범 선수의 3점슛과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최대한 좁히며 쿼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 4쿼터  대한민국 81-92 중국

  4쿼터 시작하자마자 딩안유향에게 3점슛을 내주며 58-74로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끌려갔습니다. 한국은 전준범 선수의 3점슛으로 대응했지만, 딩안유향의 슛감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세근 선수 등 많은 선수가 딩안유향을 막기 위해 애를 썼지만 득점포를 막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며 중국을 압박하였습니다.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는 최준용 선수의 득점인정 반칙, 이승현 선수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오려는 순간 중국 선수의 덩크슛, 3점슛으로 추격의 의지가 꺽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허 훈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쉬운 레이업 슛을 오세근 선수와 이정현 선수가 놓치며 추격은 끝이 났습니다.

 # 전체적인 관람평  

 허재 호는 A조 2차전에서 중국를 상대로 분전하였지만 신장 열세에 따른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한국 대표팀의 최대 무기인 3점슛조차 중국에게 성공 갯수(양팀 9개)는 똑같았지만 성공률이 차이를 보이며 모든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전에서 포인트 가드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중국에 빠른 가드를 효과적으로 봉세하지 못해 경기 내내 어렵게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중국은 미니 NBA라고 할 정로도 미국 농구 플레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빠른 포인트 가드가 골밑을 휘저우며 기회가 되면 본인이 드라이 빙 슛을 성공시키거나, 아니면 외곽으로 볼을 돌려 3점슛터에게 완벽한 오픈 찬스를 내주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중국의 공격방식도 순밍후웨이의 날카로운 돌파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과 딩안유향의 3점슛, 미들레인 득점, 골밑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으로 시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허재 호는 이번 중국전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노출시켰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한국 대표팀은 12명 9명이 득점을 올린 반면 중국은 주전 4명이 92득점 중 82득점을 올렸습니다. 중국은 득점을 여러 명에게 분산시키는 전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강력한 개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제압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계속된 선수 교체를 통해 득점을 분산 시켰습니다. 반대로 말한다면 이것은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선수교체를 통해 승리를 해왔던 방식에서 일부 벗어나 확실한 베스트 5를 지정해 확실한 공격 옵션을 강화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허재 감독님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은 많은 인원을 동원해 훌륭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해왔습니다. 분명 중국전에도 이 방식이 통했다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승부는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패배한 지금 시점에서는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록 이번 중국전에서 패배하였지만 한국 대표팀은 맹활약한 허 훈 선수(16점 4어시스트 3리바운)의 가능성을 보았기때문에 아쉽지만 큰 소득이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홍콩(18년 01월 23일)과 뉴질랜드(18년 01월 28일)를 한국 홈에서 상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 확실한 공격 옵션을 강화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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