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로농구 돌격대장 "이재도 선수"
- 출 생 : 1991년 08월 16일 , 미국
- 신 체 : 180cm , 73kg
- 학 력 : 용산고 - 한양대학교
- 소 속 : 안양 KGC 인삼공사
- 포 지 션 : 포인트 가드
- 데 뷔 : 13년 부산 KT 1라운드 5순위
이재도 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전개능력과 순발력을 이용한 돌파가 장점인 선수입니다. 스피드는 김선형 선수와 버금갈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경기 운영을 잘하는 선수입니다. 작은 키에 비해 리바운드가 좋아 잡자 마자 달려나가 득점으로 메이드 시키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정확한 외곽슛은 대학 4학년때 자리를 잡더니 프로에 와서 더 성공률이 좋아졌습니다.
스크린을 받고 쏘는 백보드 샷은 이재도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돌파로 인해 파울 유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좋고, 이정현 선수처럼 백보드를 이용하여 자유투를 쏘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팀 내 슛터 조성민 다음으로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양 손으로 레이업을 할 수 있어 수비수들이 매우 까다롭게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그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수비가 약할거라 생각하는 데 결코 수비가 약점인 선수가 아닙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스틸과 도움수비가 좋고, 쉽게 돌파를 허용하지 않고 공격수를 잘 따라가며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입니다. 공이 튄 낙구 지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작은 키에 비해 리바운드가 많은 선수로 다방면에 훌륭한 선수입니다.
2013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5순위로 부산 KT(당시 전창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입단하였습니다. 이 해는 경희대 빅3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가 드래프트에 나왔던 해입니다. 당시 경희대 빅3를 뽑기 위해 팀들은 지난해 고의로 경기에 져서 팀 순위를 낮추는데 주력하였고, 부산 KT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하였지만 생각했던 행운은 찾아오지 않고 5순위의 지명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순위 LG 김종규, 2순위 KCC 김민구, 3순위 두경민, 4순위 삼성 박재현)
그를 지명한 전창진 감독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였으니 KT 팀과 팬들의 아쉬움 또한 얼마나 컸느냐를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이재도 선수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정상급 가드로 급성장하였지만 4순위 박재현은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2순위 김민구는 음전운전 사고로 몇 십년안에 나올까 말까하는 무궁무진한 재능을 가졌던 선수에서 평범한 선수가 된 상황에서 KT의 선택은 훌륭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그가 13-14시즌 프로농구 데뷔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한양대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학교였고 그도 그 곳에서 소위 빠른 농구를 해왔기에 가능성은 보이긴 했지만 1년차에는 전태풍 선수에 가려 존재감 없는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14-15시즌을 맞아 그는 프로 2년차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윌취월장한 실력을 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엄청난 체력과 무시 무시한 빠른 돌파로 많은 득점을 양산해 내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8연패를 끊었고 매경기 20점을 넘기며 팀의 에이스인 조성민 선수의 부상 공백과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는 전태풍 선수를 훌륭히 메우며 KT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을 하였습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그해 기량발전상인 MIP를 수상하였습니다.
15-16 시즌 부산 KT는 이제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팀이 되었습니다. 팀의 안정적인 리딩을 책임지며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기록만 봤을때는 MVP급의 활약을 기록하였지만 팀은 그가 이끄는 방향대로 가지 못하고,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패배의 수렁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팀의 패배가 많아지고 다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의 공격이 많아지면서 상대팀들도 그의 수비 전략을 가지고 나와 견제가 심해지면서 경기 리딩과 공격을 해야 하는 2중고를 겪는 상황이라 그의 힘에도 한계에 부딪쳤고, 그의 부진은 곧 팀의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16-17 시즌 초반 박지훈 선수에게 밀리면서 스타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년차인 조동현 감독은 그에게 명확한 지시가 없는 상황이라 리딩에 집중하는 포인트 가드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득점에 집중하는 슈팅가드를 해야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갈팡질팡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팀의 패배와 본인은 자리를 잡지 못하며 아쉬운 1라운드, 2라운드를 보낸 그는 3라운드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3라운드부터 그는 듀얼 가드로 기용되면서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며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쳤습니다.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그는 매 경기 출장하며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활약하였습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용병의 부진과 주전들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꼴찌를 면하기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프로 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조금씩 승리를 쌓아가며 분전한 결과 탈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7-18 시즌 준수한 용병(윌리엄스, 맥기네스)들의 재계약과 조동현 감독 아래서 혹독한 훈련을 견디면서 농구 관계자와 언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개막과 함께 팀 내에서 활력을 불어주고 골밑에서 굳은일을 맡아서 했던 김현민 선수가 발목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갑자기 높이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믿고 뽑은 용병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팀의 연패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지난 시즌 조성민과 김영환의 트레이드를 통해 KT는 김영환과 LG 신인 지명권을 획득하였고, LG는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KT로 양도가 된 상황. 덤으로 KT는 2순위 픽까지 갖게 되면서 1순위, 2순위를 뽑을수 있는 요건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동현 감독은 예상대로 1순위 허훈(연세대 가드), 2순위 양홍석(중앙대 포워드)를 지명하며 순식간에 KT는 가드 왕국이 되었습니다. 기존 에이스 이재도 선수,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박지훈 선수, 1순위 허 훈선수. KT는 가드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KT는 예상대로 이재도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며 높이 보강을 시도하였습니다.
안양 KGC 김기윤, 김민욱를 받고 KT 이재도와 김승원을 내주기로 트레이드에 합의를 한 것입니다. 이제 그는 KGC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안양 KGC에서는 키퍼 사익스 이 후로 공격형 가드가 필요했고 안양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그는 부산 KT에 있을 당시 프렌차이즈 스타였습니다.
비록 허 훈 선수라는 훌륭한 가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이 선택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듀얼 가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이고 전 시합에서 그게 통할 수 있다라는 것을 경기에서 증명도 했었습니다. 그동안 그는 많은 경기를 KT를 위해 뛰었고 헌신했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이제 안양 KGC로 이적하지만 어디서 플레이를 하던지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부상없이 지금의 팀에서 훨 훨 날아오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