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허재 호, 남자 월드컵 뉴질랜드 예선전 첫승을 이끌다

Posted by 사&슬 파파
2017. 11. 23. 21:45 농구 이야기/한국 농구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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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 감독, 뉴질랜드 전에서 승리하다

 드디어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첫 예선전을 치뤘습니다. 대한민국은 A조에 편성이 되었으며 A조에는 뉴질랜드, 중국, 홍콩이 속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그러므로 첫 경기는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는 이번 예선전은 3위안에만 들면 2라운드에 진출을 할 수 있지만 1라운드 성적이 2라운드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매 경기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드디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년 11월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 위치한 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지역 예선 1차전을 치뤘습니다. 박빙의 승부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대표팀이 예선 1차전에서 전준범의 외곽슛에 이은 득점과 골밑에서 오세근이 버티며 1차전 승리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 1쿼터  대한민국 17-18 뉴질랜드

  한국은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김종규, 오세근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습니다. 1쿼터 부터 두 팀의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이 아주 팽팽하게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는 높이가 강점인 팀이고 높이만 잘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 사실을 알고도 뉴질랜드 높이에 초반 고전을 했지만 골밑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도록 앞 선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습니다. 초반 상대 공격 방어에 성공하면서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득점 활로를 찾았습니다. 이정현의 3점슛을 바탕으로 골밑 속공 등 점수를 차곡차곡 연결을 시키며 엎치락 뒷치락 게임을 이어갔습니다. 전준범의 3점슛을 앞세워 1쿼터 한때 17-15로 앞서 갔지만 1쿼터 막판에 뉴질랜드에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당하였습니다. 이종현, 김종규, 이승현 등 높이가 좋은 선수를 차례로 기용하며 높이에 대응하였지만 리바운드에서는 10대 13으로 밀렸으나 불록슛을 3개를 기록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 2쿼터  대한민국 41-39 뉴질랜드

 2쿼터 역시 1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한국이 리드를 잡아갓습니다. 쿼터 시작 양 팀은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한국은 전준범, 이승현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27-22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점수차가 벌어지자 뉴질랜드는 조급한 마음에 턴오버를 범하게 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준범의 슛으로 29-22로 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양 팀은 3점슛 공방을 펼치면서 조금씩 뉴질랜드가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오세근이 있었습니다. 막판 오세근의 활약에 힘있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41-39 2점차로 앞선 체 전반을 마쳣습니다.

 

# 3쿼터  대한민국 60-59 뉴질랜드

 3쿼터는 이정현, 오세근, 김종규, 최준영, 전준범을 출전시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질랜드 골밑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이정현과 김종규가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최준용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며 50-42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도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앞세워 한국을 따라 붙었습니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뉴질랜드로 흐름이 넘어가기 직전 이승현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흐름을 끊었습니다. 최준용은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으며 훌륭한 게임 리딩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가세를 하며 점수차를 9점까지 벌렸습니다. 뉴질랜드는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팀파울에 걸린 대표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 득점을 좁여 나갔습니다. 경기 막판 김시래와 김종규의 투맨 게임에 이은 점수로 한국은 60-59로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를 마쳣습니다.

 

# 4쿼터  대한민국 86-80 뉴질랜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전준범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준용의 컷인 플레이로 대표팀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해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양 팀은 자유투 공방을 펼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게임을 이어나갔습니다. 2분 30초를 남겨놓구 이정현의 3점슛으로 4점차로 점수를 벌렸지만 뉴질랜드에게 골밑 슛을 내주며 다시 시소 게임을 이어갔습니다. 게임 막판까지 어느 팀이 이길 수 있을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가 없는 경기에서 종료 1분 3초를 남겨놓고 누가 봐도 오세근의 팔을 치며 명백한 반칙임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터치 아웃을 판정하며 아쉬운 상황에 놓인 시점에 오세근에서 전준범으로 패스가 이어지면서 깨끗한 3점슛이 들어가며 80-75로 승리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작전 타임을 신청. 곧바로 3점슛으로 따라 붙으며 승부는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50초를 남겨둔 상황. 한국에는 이정현이라는 해결사가 있었습니다. 드리블로 맹렬히 골밑으로 돌파 한 후 수비수 3명을 자기에게 붙인 후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오세근에게 노마크 패스를 넣어주며 82-78의 4점차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82-80으로 쫓긴 종료 1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손에서 나간 패스는 최준용에게 정확하게 패스가 되었고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허재 호(한국 34위)는 A조 1차전에서 27위인 뉴질랜드를 86-80으로 꺽으며 기분 좋은 첫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리바운드는 34대 40으로 밀렸지만 어시스트는 27-14로 앞서며 개개인의 기술보다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를 하였습니다. 22점을 넣으며 팀이 어려운 순간마다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은 전준범과 높이에 우위가 있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더블 더블(14점 10리바운드)를 작성한 오세근의 활약이 오늘 첫 승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선수가 맹활약이 있었지만 코트에 나와서 뛰어 준 대표팀 전부가 MVP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매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허재 감독의 지시대로 움직였기에 오늘의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승리는 감독을 포함한 모두가  MVP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26일 경기도 고양 체육관에서 중국(24위)을 상대로 2차전이 예고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부상없이 철저히 준비해서 2차전도 꼭 이겨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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