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리그 괴물같은 초강력 덩크머신 "블레이크 그리핀(Blake Griffin)"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18. 1. 10. 09:58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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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데뷔에서부터 클리퍼스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파워풀한 플레이로 팀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가세한 ‘특급’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폴이 롭 패스를 띄워주고, 이를 그가 공중에서 받아 처리하는 앨리웁 플레이는 클리퍼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팬들은 그런 그들에게 ‘Lob City’라는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는 놀라운 탄력으로 NBA 리그를 집어삼키고 있는 덩크머신입니다. 그는 LA 클리퍼스를 NBA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팀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 선발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케빈 듀란트,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그를 그렇게 특별한 선수로 만든 것일까? 그리핀이 걸어온 길을 알아보겠습니다.


▶ 블레이크 그리핀의 프로필

- 출     생 : 1989년 03월 16일 

- 신     체 : 208cm , 114kg

- 학     력 : 오클라호마 대학교

- 소     속 : LA 클리퍼스

- 포 지 션 : 파워 포워드

- 데     뷔 : 09년 1라운드 1순위 클리퍼스   

- 등 번 호 : NO. 32


▶ 기본에 충실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다

 그의 아버지는 오클라호마 지역의 저명한 농구 지도자였습니다. 고교 농구팀 감독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고교시절 그와 형 모두 아버지 밑에서 농구를 배웠습니다. 그는 4년 내내 팀을 주 챔피언으로 이끄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학년 때는 형과 함께 29전 전승을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고, 형이 졸업했던 3학년 때는 주 MVP가 되기도 했습니다. 졸업반 때는 26.8득점 15.1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파워풀한 슬램덩크로도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그의 팀 기여도는 비단 공격에서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블록슛 등 다방면에서 남다른 기량을 보였는데 이것은 부친과 형이 늘 강조해온 팀 플레이 정신 덕분이었습니다. “출전시간을 얻고, 동료들로부터 존중받고 싶다면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라. 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혼자 공을 잡고 있지 말고 빨리 패스하라.” 농구 교재에나 나올 법한 당연한 말이지만, 그는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이었습니다.


 그는 형과 함께 뛰기 위해 명문대의 제안을 마다하고 오클라호마 대학 진학을 택했습니다. 비록 1학년 때는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인해 공백기를 갖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IG 12 컨퍼런스 <올-루키 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고교시절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장 NBA 드래프트에 진출해도 로터리(1~14위)에는 지명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그는 우승을 위해 프로직행이 아닌 대학 잔류를 택했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오클라호마는 08-09시즌을 12연승을 시작하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도 컨퍼런스 최초로 2경기 연속 ‘20(점)-20(리바운드)’를 달성하는 등 엄청난 기량을 뽐냈습니다. 텍사스 공대와의 경기에서는 40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NCAA 토너먼트 32강 미시건 대학전에서는 33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그의 승리 행진은 토너먼트 8강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의해 중단됐지만 09년 각종 기관에서 수여하는 <올 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전관왕이 되었습니다.


▶ 모두의 예상대로 1순위로 NBA 진출하다

 그는 2학년을 마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N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 무렵 그는 부동의 1순위 후보였습니다. 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제임스 하든, 스티븐 커리, 타이릭 에반스 등 전도유망한 신인들이 많았지만, 큰 키에 무시무시한 운동능력, 여기에 놀라운 코트 센스를 지닌 그는 단연 1순위로 꼽혔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그는 신인 NBA 드래프트에서 LA 클리퍼스에 1순위로 지명되었습니다. 당시 그를 선발한 마이크 던레비 감독은 “우린 정말로 엄청난 선수이자 대단히 성실하고 놀랄 만한 인성을 지닌 선수를 얻게 됐다. 덕분에 클리퍼스도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서머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MVP가 되는 등 시즌을 착실히 준비했고, 그런 모습을 본 팀 선배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엄청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09-10시즌을 목전에 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왼쪽 무릎 슬개골에 부상. 프리시즌 동안 13.7득점 8.1리바운드로 활약했던 그는 덩크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끝내 루키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부상 회복이 더뎌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주변에서는 대니 매닝, 마이클 올로워칸디 등 클리퍼스가 뽑은 역대 1순위들의 흑역사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팀에게는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08-09시즌 19승에 그쳤던 이들은 09-10시즌에도 29승 5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늦은 데뷔 하지만 리그를 집어 삼키다

  10-11시즌. 한 시즌을 날려먹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09-10시즌을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기에 여전히 신인 자격으로 참가했던 그는 놀라운 기세로 리그를 집어삼키기 시작했습니다. 포틀랜드를 상대로 2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가 하면, 27경기에서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는 1968년 이후 신인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디애나를 상대로는 47득점을 퍼부었으며, 시즌 중 2번에 걸쳐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서부 컨퍼런스의 <월간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어 신인상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05-06시즌 크리스 폴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11-12시즌, NBA 리그 정통 포인트가드 중에 최고 선수인 크리스 폴을 만난 그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변화의 선봉에 선 두 콤비에 힘입어 클리퍼스는 40승 26패를 기록, 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멤피스를 7차전 접전 끝에 꺾고 2라운드에 올라섰지만(2라운드에 올라본 것은 1976년 이후 처음) 샌안토니오에 의해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겨우 2번째 시즌만에 모두가 경계하는 포워드로 성장했다는 점, 포스트시즌의 냉혹함을 맛봤다는 점에 있어서 그에게는 무척 의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12~13 시즌 전까지만 해도 폴과 손발을 맞춘지 2년차가 되었으므로 서로 호흡을 맞춘 픽앤팝 등의 공격루트로 한 단계 진일보 할 것이라 평가받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가자 지난 시즌과 딱히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기록은 18.0득점 8.3리바운드 3.7 어시스트 0.6 블록을 기록하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3.2득점 5.2리바운드 2.5어시스트 0.8블록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1차전에서 멤피스에게 탈락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13~14 시즌 그는 공격부분에서 상당히 개선되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유투나 중거리 점프슛 성공률이 좋아졌고, 특히 자유투에 점점 자신감이 붙으면서 상대의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골밑으로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24.1 득점-9.5리바-3.9어시-0.6블록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이 향상되고 공격 시 머뭇거리는 부분이 사라져 에이스로서의 롤을 잘 수행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14~15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던 그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자 미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매 경기 펼치며 크리스 폴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폴과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1라운드에서 혈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침몰시키는데 성공. 하지만 휴스턴과의 세미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지만 6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부상으로 빠진 폴의 빈자리를 느끼며 컨퍼런스 파이널 티켓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15~16 시즌 그는 사두근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클리퍼스가 무려 10연승을 찍는 바람에 그의 효용성에 의심을 하는 사람들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시즌 전체 성적을 보면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리그에서 최고의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빅맨입니다. 경기당 23점대의 득점력과 8~9개의 리바운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빅맨은 리그 전체에 그 밖에 없습니다.

 16~17 시즌 시작에는 기대감이 넘쳤지만, 예상대로 고비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성기 시절에 강력한 골밑 돌파는 줄어들고 점퍼가 주옵션이 되어버렸습니다. 폴과 함께 FA가 되기 직전인 중요한 시기였으나 무릎수술로 장기결장을 가지며 올스타 선정도 놓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도중에 발가락 부상을 당해 아웃되며 허무하게 날아간 시즌이 되었습니다.

 17-18 비시즌 동안 보스턴 셀틱스 등의 오퍼가 있었지만 결국 그는 5년간 1억7300만달러 규모로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프랜차이즈로써의 대우를 받은 셈. 덕분에 그는 오랜만에 1옵션으로써의 책임감이 막중해졌습니다. 이에 보답하듯 초반 4연승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팀 사정이 좋지 못해 승리와 패배를 왔다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  블레이크 그리핀의 장, 단점

1) 장점

☞ 강력한 파워와 운동능력, 저돌성으로 골밑에서 위력적인 공격형 빅맨.

☞ 골밑에서 힘과 개인기를 앞세워 단독 공격옵션으로 득점을 생산해내는 능력이 뛰어남.

☞ 언제 어디서든 무지막지한 괴물같은 덩크를 할 수 있는 능력.

☞ 골밑 플레이와 리바운드가 강함.

☞ 섬세하고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포스트업, 페이스업 모두 능함.

☞ 빅맨치고는 볼핸들링이나 드리블, 패싱력, 어시스트 능력이 매우 좋음.

2) 단점

☞ 맨투맨 수비나 헬핑수비 다 못하고 거친 스타일이라 파울도 많은 편임.

☞ 점프력은 좋지만 팔이 짧아서 그런지 블록 슛 능력은 낮음.

☞ 아이솔레이션은 좋은데 가드와의 투맨 게임이 되지 않음.

☞ 부정확한 자유투 실력과 미들슛 정확도가 떨어짐.

☞ 클러치 상황에서 턴오버를 자주 야기시킴.

 

▶  블레이크 그리핀의 덩크는 사랑입니다

 NBA에서는 ‘사랑의 덩커’가 있습니다. 바로 그리핀입니다. 그리핀은 덩크를 하나씩 성공시킬 때마다 100달러씩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람들을 열광시키면 열광시킬수록, 세상도 더 따뜻해지는 셈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그는 이미 NBA 최고의 자리에 올라와있지만 아직 NBA 우승 반지가 없습니다. 우승 반지를 갖기 위해서는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하고 약점인 수비도 발전시켜야합니다. 그는 겸손하며 노력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입니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NBA 정상에 오를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