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차세대 에이스 특급 가드 스테판 두리 “두경민(Kyung-Min Doo)”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18. 1. 9. 12:58 농구 이야기/한국 농구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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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대학생 때 김종규-김민구와 함께 이른바 경희대 Big3를 형성하면서 경희대학교 농구부의 전성시대를 이끈 선수입니다. 그는 순전히 노력만으로 발전하며 '경희대 3인방'으로 로터리 픽을 받았고 경희대 3인방으로 묶였던 그이지만, 고교 때부터 이미 주목을 받았던 김종규, 김민구와 달리 별 기대가 없었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써 성장했습니다. 원주 DB의 차세대 에이스 특급 가드 스페판 두리라는 별명으로 KBL의 최고 선수로 우뚝 선 그의 이름은 두경민 선수입니다.  



◆ 스테판 두리의 프로필

 출   생 : 1991년 09월 22일 

 신   체 : 184cm , 79kg

 학   력 : 배재중-양정고-경희대

 소   속 : 원주 DB 프로미

 포지션 : 포인트 가드/슈팅가드

 데   뷔 : 13년 1라운드 3순위 원주 동부   

 등번호 : NO. 30


◆ 늦게 시작한 농구로 입학 거부를 당하다

 그는 어릴적에 농구에 대한 흥미도 없었고 아버지의 반대도 겹치면서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농구공을 만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기량 발전 속도는 적었고, 졸업 무렵에는 연계 학교인 배재고에서 입학을 거부하는 바람에 농구 감독인 아버지의 부탁으로 어렵게 양정고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 피나는 노력으로 대학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다

 그는 늦게 시작한 농구인 만큼 실력 항샹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에 진학해서도 노력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기량이 폭발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늘어난 실력을 토대로 가드 김민구와 센터 자리의 김종규와 함께 경희대를 이끌면서 대학 우승은 물론 경희대 농구부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때와 대학입학 시점에서 아무도 실력으로 그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선수가 급기야 프로농구 드레프트에서 높은 순위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비록 경희대 빅3 중에서는 가장 존재감이 덜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김종규와 김민구를 못 잡으면 그 다음은 무조건 두경민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였고, 결국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하였습니다.

 

◆ 프로농구에 도전장을 던지다

 그는 13-14 시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프로 데뷔가 늦었습니다. 늦은 데뷔였지만 KT와의 홈경기에 처음 프로로서 데뷔해서 2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면서 총 18점을 넣으면서 폭발적인 득점력과 정확한 3점슛의 합격점을 받으며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국내 최고의 가드인 양동근과 스타일이 비슷하여 두동근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개인기록은 좋지만 팀은 12연패를 하며 계속된 패배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그의 합류 전 4승 1패였던 동부가 그의 합류 후 11연패를 하였습니다. 슛팅력이 좋아 득점력은 좋고 스피드가 있고 파이팅이 있어서 디펜스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번으로써 패스, 시야, 리딩은 평균이하라는 평가를 받으며 패배를 부르는 사나이라는 오명을 쓰며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14-15시즌 팀에서 출장 기회를 얻어 많은 출전을 하였지만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비한 활약을 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15-16 시즌에는 정확한 슈팅력을 바탕으로 새로 합류한 허 웅 선수와의 훌륭한 케미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리딩 능력과 패스, 코트 비전에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의 슛이 떨어지는 약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을 상대로 1차전, 2차전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3차전에서는 슛감이 떨어지며 패배의 원흉으로 찍히며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16-17 시즌 3년차를 지나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잡으며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던중 LG전에서 용병에게 발을 밟힌 후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약 3개월 정도의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부상이 회복되어 팀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팀은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SK전에서 팀내 최장인 35분 40초를 소화, 2개의 3점슛을 포함 12점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부활을 알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했습니다.


◆ DB의 에이스로 군림하다.

 그는 17-18시즌에 본래 장점인 슛은 절정에 올랐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조급함과 클러치 능력이 많이 보완된 모습을 연일 보여주었습니다. 외국 용병이 포인트 가드를 보고 그는 슈팅가드 역할에만 전념해서 인지 공격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져 커리어 하이를 연일 찍고 있습니다. 45%의 야투율과 게임당 2.84개의 3점슛을 무려 44%의 확률로 넣고 있으며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92.3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두경민 선수의 장 단점

1) 장점

☞ 운동능력과 스피드 & 체력만큼은 엄청난 수준임.

☞ 캐치 앤 슛 뿐만 아니라 무빙 3점 슛이나 풀업 점퍼, 돌파 마무리도 능함.

☞ 즐겁게 농구할 수 있게 만들며 리더쉽이 있음.

☞ 클러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 3점 슛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이 뛰어남.

☞ 파이팅 넘치는 수비가 장점임.

☞ 빠른 스피드로 얼리오펜스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플레이에 능함.

☞ 드리블 능력이 괜찮고 골밑 돌파와 풀업 점퍼가 가능함.

☞ 스스로 공격을 풀어 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선수임.

2) 단점

☞ 농구 센스와 시야가 워낙 좁고 BQ가 떨어짐.

☞ 패싱능력이 떨어지고 잦은 턴오버를 유발함.

☞ 조율능력이 떨어지고 조급한 플레이를 자주함.

☞ 체력은 좋지만 유리몸으로 잔부상이 많음.

☞ 피지컬이 왜소함.


◆ 두경민 선수의 미래

 올 시즌 원주DB 경기를  본 사람이면 현재 DB에서 누가 에이스인지를 알 수 있을것입니다. 경기 흐름을 뒤집거나 승리를 확신하는 득점을 하는 그 중심에 그가 있습니다. 올 시즌 이전까지는 찾아보기 어렵던 장면이었지만 이제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그 중심에 그가 있다는 건 선수단 전체가 그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원주 DB의 중심이 아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심 선수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더욱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