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트렌드에 걸맞는 초엘리트 듀얼 가드 "마켈 펄츠(Markelle Fultz)"

Posted by 건축시공기술사 사&슬 파파
2017. 12. 15. 11:49 농구 이야기/미국 농구 NBA
 필라델피아는 예전부터 1번에 대한 갈증을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오랜 숙원인 그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2018년 LA레이커스의 1라운드 지명권, 2019년 새크라멘토 킹스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스턴에게 넘겨주고 올해 1순위 지명권을 보스턴에게 가져왔습니다. 올해 필라델피아가 전체 1순위로 선택한 선수는 마켈 펄츠였습니다. 그는 워싱턴 대학 시절 평균 23.3득점 5.7리바운드 5.9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을 기록하며(20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론조볼과 함께 NBA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모든 NBA 팀이 원했던 그를 선택했습니다.




◆ 마켈 펄츠의 프로필

 출  생 : 1998년 05월 29일

▷ 신   체 : 193cm , 88kg

 학   력 : 워싱턴 대학교

 소   속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포지션 : 슈팅 가드

 데   뷔 : 17년 필라델피아 1라운드 1순위

 등번호 :  NO. 20


 그는 드마타 가톨릭 고등학교에 입학 당시만 해도 신장이 178cm였습니다. 농구선수로서는 작은 키 때문에 2학년까지 주전경쟁을 하며 개인 실력 향상에 노력하던 중 2학년이 끝난 후 여름방학 때 갑자기 키가 193cm까지 자라며 완전한 주전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는 주전으로 올라선 후 엄청난 운동능력과 개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고교시절 졸업할 때까지 전체 1픽을 경쟁할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는 고교 최고 유망주들 간의 다양한 경기에도 참가하며 개인의 역량과 실력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려 나갔습니다. 고교 졸업 후에는 그를 스카웃하기 위해 수많은 농구 명문대학에서 장학금 제의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였지만, 놀랍게도 그가 선택한 학교는 정반대에 있는 워싱턴 허스키스였습니다.(그를 고1때부터 지켜본 코치 로렌조 로마와의 인연으로 선택)



  그는 입학과 함께 1학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매 경기 돌파와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허스키스 대학은 그 외에는 다른 공격 자원이 없는 약팀이었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해 9승 2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팀의 안좋은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과 동료들에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주며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패배를 겪었으면서도 그는 언제나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였습니다. 10대 선수들은 보통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면 동료들을 탓하고 패배에 안주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농구 코트에 서 있는 동안 그는 최고의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대학은 지난 16-17시즌 9승22패에 그쳤고 NCAA 6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의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었습니다. 그는 3점슛과 돌파를 통한 득점력이 뛰어나고 특히 2대2 공격 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기술이 탁월해 NBADraft.net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대학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뛰어난 성적을 낸 그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올 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그를 지명할거라는 대부분의 예상대로 필라델피아는 주저없이 그를 지명하였고 그는 1순위라는 영광을 차지하며 NBA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망의 NBA 데뷔하다

 그는 섬머 리그에서 보스턴과의 경기를 통해 첫 데뷔를 했습니다. 야투 난조를 보이며 부진했지만 다음 경기인 유타 재즈 전에서는 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와 경기를 치루던 중 3쿼터 초반에 상대 선수의 레이업 돌파를 블록하려다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15년 1순위 조엘 엠비드, 16년 1순위 벤 시몬스 등에 이어 또 한번 전체 1순위인 최고의 유망주가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정확한 검진을 진행한 결과 1-2주 결장에 그치는 수준이였지만 섬머 리그 잔여 일정은 불참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17-18 정규 시즌 몇 경기를 벤치에서 출전하다, 결국은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피드 위주의 돌파보다는 상체 밸런스를 이용한 드리블로 코트비전이 매우 뛰어나고 볼 핸들링이 굉장히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순간적인 신체의 완급 조절을 통한 드라이브 인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 수비하기 힘든 선수입니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3점슛과 중거리에서 던지는 풀업점퍼도 상당히 위협적이며,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슛 때문에 수비수 상대로는 안정적으로 풀업 점퍼를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입니다.



 그는 다양한 공격 기술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스텝백, 풀백, 크로스 오버, 상대를 속이는 스핀 무브, 미드레인지 점프슛, 좌우로 움직이는 유로스텝, 부드러운 플로터, 캐치앤 슛, 스크린을 받고 쏘는 슛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였고, 스스로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자신이 득점을 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득점을 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는 경기당 3.2개의 낮은 턴오버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압박을 뚫고 턴오버를 적게 하는 법을 아는 선수입니다. 또한 득점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의 패스, 트랜지션 상황에서 슈터를 찾은 이타적인 모습, 최대한 수비자를 끌어들이고 빼주거나 넣어주는 패스 또한 최고의 선수입니다. 그는 경기당 6개의 리바운드와 스틸과 블락은 각 각 2.8개를 보여줄 정도로 수비 부분에도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웨스트 브룩과 제임스 하든을 이어 차세대 트리플 더블러가 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장이 좋고 윙스팬(208cm)도 길고 운동능력도 뛰어나 모든 부분에 완벽한 그에게도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투 성공률입니다. 그는 정확한 3점슛과 미들슛에도 불구하고 자유투는 65%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스타급 선수들은 슛이 터지지 않는 날이면 자유투를 생산해서 득점을 하고 있습니다.(NBA 최고 자유투 깡패 제임스 하든) 펄츠는 경기당 평균 6.1개의 자유투를 얻어낼 정도로 유도 능력은 탁월하지만 성공률이 저조합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마켈 펄츠에게 바란다

 필라델피아 브렛 브라운 감독은 벤 시몬스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벤 시몬스를 포인트 가드로 투입하는 것은 체력적인 무리가 있습니다. 펄츠는 벤 시몬스와 함께 포인트가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다리오 사라치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 당장 우승후보가 되긴 어렵겠지만 그동안 꿈꿔왔던 플레이오프 진출은 더 이상 꿈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신인상과 MVP”가 목표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제 그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실력은 분명 신인들 중 최고이며 성장 가능성 또한 최고입니다. 팀이 그토록 원했던 선수인 만큼 필라델피아를 NBA 파이널 우승까지 이끌고 리그 최정상 선수를 뛰어넘어 레전드로 거듭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래봅니다.